혁 명 설 화

 

장의 모포에 깃든 사연
 

항일무장투쟁의 나날 김정숙어머님에게는 늘 애용하시던 한장의 모포가 있었다.

준엄한 혈전장에서 김정숙어머님의 배낭에는 언제나 그 모포가 얹혀있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숙영의 깊은 밤에는 나어린 녀대원을 꼭 껴안고 그 한장의 모포밑에서 잠자리에 들군 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나어린 녀대원과 헤여지게 되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녀대원은 떠나는 날 그이를 꼭 붙잡고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도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녀대원에게 줄 기념품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와하시였다.

한동안 깊이 마음쓰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문득 배낭우에 얹혀있는 모포에 손을 가져가시였다.

그이께서는 녀대원의 배낭에 자신의 모포를 넣어주시면서 자, 기념으로 가지고가거라. 새것은 아니지만 너를 친동생처럼 사랑해온 이 언니의 온기가 스며있다는걸 잊지 말아달라고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 있어서 당시로서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였던 한장의 모포는 이렇게 되여 평범한 녀대원에게 안겨지게 되였다.

그때를 회상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정숙동무는 늘 받는 재미보다 주는 재미가 더 좋다고 하였다고 감회깊은 추억을 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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