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2월 6일 로동신문

 

  혁명설화

밀림속에 꽃펴난 동지적사랑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한생은 그대로 수령을 위하여, 동지들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뜨겁고도 숭고한 한생이였다.

붉은기날리는 주작봉마루에서 오늘도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참되게 살자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주고계시는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

경애하는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를 높이 받들어 거창한 인민생활향상대진군길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은 김정숙동지께서 항일의 피어린 나날 대원들에게 뜨거운 동지적사랑을 부어주시던 가지가지의 눈물겨운 사연들이 되새겨져 한없는 격정을 금치 못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혁명동지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뜨거운 인정미는 어머님의 천품이였습니다.》

주체28(1939)년 여름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간고한 행군길을 헤쳐가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열병으로 의식마저 잃은 한 녀대원의 간호를 위해 오도양차의 깊은 수림속에 남게 되시였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막막한 밀림의 산막에서 홀로 중환자를 간호한다는것은 정말 힘겨운 일이였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수 없는 곳이여서 그이께서는 환자를 위한 군의가 되고 간호원이 되고 식량과 약품을 구해들이는 군수관이 되여야 하시였다. 동지를 위해 바치는 희생과 헌신을 최대의 행복과 기쁨으로 여기시는 김정숙동지께서는 환자의 병치료를 위해 모든 지성을 다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한낮에도 컴컴한 수림속을 누비고 비탈과 골짜기, 벼랑을 톺으시며 송진과 가문비진을 긁어다 불에 녹여 환자의 부어오른 팔과 손등에 붙여주시고 열을 내리게 하는 산열매와 약초들을 뜯어다 밤새 달여서는 환자의 입에 떠넣어주시였다. 한여름의 뜨거운 해볕속에서 수십리씩 험한 산발을 톺고나면 몸은 지칠대로 지치군 하였으나 밤에는 밤대로 환자의 곁에 앉아 찜질을 해주고 팔다리를 주물러주군 하시였다.

그리고 그가 밥맛을 잃고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에는 산막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까지 가서 해묵은 가랑잎을 헤치시며 닥지싹을 뜯어다가 산나물채를 만들어 그의 입맛을 돋구어주시였다.

그이의 지성은 마침내 녀대원의 병을 수그러들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아침부터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저녁부터 갑자기 무더기비가 쏟아져내리였다.

순식간에 초막지붕이 날아가고 회복기에 들어섰던 녀대원은 다시 오한에 떨기 시작했다. 자칫하면 그의 생명이 위험할수 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지체없이 옷을 벗어 환자에게 입혀주시고 담요까지 씌워주시였다.

그러나 환자의 오한은 멎지 않았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쏟아지는 비줄기를 한몸으로 막아주시며 녀대원을 꼭 끌어안으시였다. 자신의 체온으로 녀대원의 몸을 덥혀주시려는것이였다.

그러시면서 힘을 내서 이 밤을 이겨내자고, 사령관동지께서 전번에 오시였을 때 강의한 의지를 가지고 병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고 하시며 녀대원에게 노래를 불러주시였다.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

천신만고 모두다 달게 여기며

피와 땀을 흘린자가 그 얼마냐

 

대줄기같은 찬비가 쏟아지는 밀림의 산막에 힘있게 울려퍼지는 그이의 노래소리는 그대로 생사기로에서 헤매이던 환자에게 소생의 활력을 부어준 정신력의 원천으로 되였다.

잠시후 기척도 없이 누워있던 녀대원의 얼굴에 피기가 돌기 시작하였다.

정녕 친혈육에도 비길데 없는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동지적사랑이 녀대원으로 하여금 기적같은 힘으로 일어서게 한것이였다. 아득한 천고밀림도 그이의 눈물겨운 사랑에 감격해서인가 솨- 솨- 설레이였다.

녀대원이 소생된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그를 품에 안아주시며 목메여 지으시던 김정숙동지의 환하신 미소,

그 밝은 미소는 오늘도 경애하는 장군님께 끝없이 충직한 선군혁명동지로 살며 투쟁해가고있는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에 봄빛처럼 새겨져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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