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9(2010)년 3월 29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혁 명 설 화

깊은 산속에서 마련된 특식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결한 혁명생애의 갈피마다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리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모든것을 다 바치신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무수히 새겨져있다. 그가운데는 피어린 항일전의 나날 김정숙동지께서 인적없는 깊은 산속에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던 특식을 마련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 드린 가슴뜨거운 사실도 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숙동무는 나에 대한 충실성이 매우 지극한 동무였습니다.》

주체27(1938)년 여름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유격대의 몇몇 지휘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기 위하여 천막안에 들어서시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소박한 식탁에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순두부가 올라 김을 문문 피워올리고있었다.

지휘관들은 어떻게 순두부가 마련된것일가 하고 의아함을 금치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희한하신듯 순두부를 들여다보시다가 작식대원에게 어디서 났는가고 물으시였다.

주밋거리던 대원은 위대한 수령님께 그 사연을 말씀드리였다.

순두부는 김정숙동지께서 손수 만드신것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신파일대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실 때 그곳 인민들이 대접해드리던 두부와 농마국수가 정말 별맛이였다고 자주 외우시던 그 말씀을 언제나 잊지 않고계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늘 어떻게 하면 그이께 순두부를 대접해드리겠는가 하고 마음써오시였다.

그때부터 자신의 배낭에 두부콩을 보관해가지고 다니시기를 그 몇번…

그러던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식사를 절반밖에 드시지 못한것을 알게 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가지고다니시던 두부콩을 작식대원들앞에 내놓으시며 우리 함께 순두부를 앗아 위대한 수령님께 대접해드리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순간 작식대원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순두부를 앗으려면 망돌과 서슬이 있어야 하는데 당장 인적도 없는 산속에서 그런것들을 얻는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였고 그런것으로 해서 순두부를 앗는다는것은 정말 기적이 아니고서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기때문이였다.

작식대원들은 자신심이 없어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머뭇거리는 작식대원들을 바라보시며 김정숙동지께서는 횡산밀영에 있을 때에는 맨손으로 국수도 눌렀는데 두부라고 못하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물론 맨손밖에 없는 형편에서 순두부를 앗는다는것이 헐치 않을것이다, 그러나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해낼것이라고 하시면서 팔을 걷고 나서시였다.

그이의 말씀에서 새 힘과 용기를 얻은 작식대원들은 모두 성수가 나서 두부를 앗기 위한 《전투》를 벌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우선 소금을 그릇에 담아 그늘에서 서서히 녹이시면서 서슬을 한방울, 두방울 모으시였고 망돌대용으로 나무절구를 하나 마련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불쿠어진 콩을 절구에 넣고 물을 두면서 짓찧어서 끝끝내 순두부를 앗아내시였다.

이리하여 인적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 순두부라는 특식이 마련되게 되였다.

작식대원으로부터 이 사연을 들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은 참으로 뜨거우시였다.

그이께서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시며 성의가 대단하다고, 나는 원래 두부를 좋아해서 우리 어머님께서 두부를 잘 앗아주었다고, 오래간만에 두부맛을 보게 되니 어머님생각이 난다고 감회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지휘관들도 숭엄한 격정에 휩싸여 순두부를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였다.

이름없는 산속에서 마련된 특식!

정녕 그것은 단순한 특식이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함이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결한 충정이 낳은 결정체이며 그 지성이야말로 우리 군대와 인민이 영원히 따라배워야 할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귀감이다.

 

정  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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