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9월 16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혁 명 설 화

《작식전투》

 

해방후 어느 여름날 백두의녀장군 김정숙동지께서는 한 녀성일군에게 항일의 나날에 있었던 잊지 못할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 김정숙동무는 조국의 광복과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바쳐 싸운 열렬한 혁명가였습니다. 》

그 이야기는  주체29(1940)년 가을에 있은 일이였다.

그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속한 소부대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련일 뒤따라오는 적과 전투를 하며 행군하고있었다.

어느날 소부대는 적《토벌대》가 뒤따르리라는것을 예견하고 무연한 벌방지대를 하루밤사이에 행군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던 정황이 생겨 날밝기 전에 벌방지대를 통과할수 없게 되여 소부대는 부득불 행군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벌방지대라 몸하나 변변히 숨길만 한 곳도 없었다. 그렇지만 대원들은 마른 풀로 온몸을 위장하고 웅뎅이들에 감쪽같이 매복하였다.

유격대의 행방을 놓친 적들은 이른아침부터 비행기를 띄우고 그 지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다.

어찌나 낮추 떴으면 비행기가 벌판에 내리는것만 같았다.

 한데 놈들은 한번 찾아보고는 다른데로 가는것이 아니라 계속 그 벌판우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마도 분명 그 지대에 있음직한데 찾아내지 못하니 어떻게 하나 더 들춰보려는 심산같았다.

제일 난문제는 밥을 짓는것이였다. 그 위험속에서 밥을 짓는다는것은 보통상식으로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였다.

(적들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가만히 앉아있을수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장군님과 대원들의 식사는 꼭 보장해야한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물홈을 따라가시면서 마른 나무가지들을 골라 한가치, 두가치 모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연기가 적게 나는 버드나무, 아카시아나무, 물개암나무들의 삭정이들을 한아름이 되게 거두어들이신 다음 하나하나 껍질을 벗기시였다. 아무리 마른 나무라 해도 껍질이 있으면 연기가 더 날수있기때문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우묵진 곳에다 가마를 걸어놓으시고 적비행기가 가까이에 와서 기체를 기우뚱거릴 때에는 움직이지 않고있다가 한바퀴 도느라 멀어질때 날래게 쌀을 씻어 안치고 불을 지피시였다.

그이께서는 불의의 정황에 대처할수 있게 늘 쌀은 깨끗이 골라서 가지고 다니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돌가마아궁에 나무가지를 넣고는 연기가 피여나지 않는가, 불길이 보이지 않는가를 숨을 죽이고 지켜보시다가 약간한 외오리연기라도 피여날것 같으면 연기날수있는 나무가지를 살그머니 꺼내여 흙속에 묻군 하시였다.

드디여 밥이 잦기 시작하였다. 그이의 마음은 더없이 기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장군님께 아침식사를 하셔야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장군님께서는 몹시 놀라시며 대원들의 식사준비정형도 물으시였다.

대원들의 식사도 다 마련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장군님께서는 김정숙동지께서 그처럼 어려운 정황에서도 끝내 식사준비를 해낸것이 대견하시여 오늘 아침에는 작식전투를 하였다고 크게 웃으시였다.

정말이지 그것은 치렬한《작식전투》였다.

자신의 수고는 감감 잊으시고 장군님과 대원들의 식사를 보장한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작식전투의 보람을 한껏 느끼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김정숙동지께 대원들은 오늘 아침밥은 밥이 아니라 장수보약같아서 막 힘이 솟구친다고 말하였다.

항일의 나날 모든 조건이 어렵고 걸음걸음 위험이 뒤따르는 속에서 장군님과 대원들의 식사를 보장하신 김정숙동지를 비롯한 녀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는 우리 인민을 투쟁과 위훈에로 무한히 고무하고있다.

본사기자 황 명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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