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101(2012)년 제9호에 실린 글

철이 든 모습
사람들은 흔히 철드는 때가 각각이라고 합니다.
내 동생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조선소년단창립 66돐 경축행사가 끝난 날 저녁이였습니다.
그때 집안팎거둠을 하던 나는 녀동생의 거동을 눈여겨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글쎄 동생이 여느때없이 제 교복을 단정하게 걸어놓고 그우에 소년단넥타이를 착 펴서 걸어놓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고도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넥타이를 두번세번 손으로 정히 쓸어서 그야말로 주름살 하나 없이 해놓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앞에 한동안이나 차렷자세로 서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동생은 여느때에는 옷건사, 넥타이건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머니에게서 꾸중을 듣거나 나의 엄격한 통제를 받기도 하였던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서 그런 행동을 하고있으니 내가 왜 그를 다시 보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여느때 없는 그의 행동이 대견하여 나는 그에게로 다가가 칭찬을 해주려고 넥타이에 손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알지게 말하는것이였습니다.
《오빠, 이제부터는 내 넥타이에 함부로 손대지 마.》
아주 엄엄한 그 말에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얘가 왜 이러니?…)
나의 의문을 풀어주려는듯 동생이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우리 소년단넥타이를 두고 하신 말씀을 오빠도 들었지. 그 말씀을 듣고 나는 똑똑히 알았어. 그래서 난 이제부터는 이 넥타이를 더 귀중히 여기고 잘 지켜나가겠어.》
어느새 방안에 들어왔다가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동생을 담쑥 부둥켜안으며 기뻐서 말했습니다.
《용타, 용해. 네가 오늘 정말 단번에 철이 들었구나.》
나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철이 든 동생이 크게 돋보이며 생각이 깊어졌기때문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자자구구가 가슴뜨겁게 안겨왔습니다.
소년단의 붉은넥타이는 항일아동단의 붉은넥타이를 물려받은것이며 조선로동당의 붉은당기의 한 부분!
참으로 얼마나 깊은 뜻이 담겨져있는것이겠습니까.
정말이지 조선소년단의 력사는 그대로 우리 조선로동당의 력사속에 깃들어있는것이 아닙니까.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께서 무어주신 새날소년동맹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선소년운동의 첫 기슭을 떠난 그때부터 김일성대원수님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피심속에 투쟁과 발전의 한길을 걸어 조선소년단창립을 온 세상에 선포하고 새 조선건설, 사회주의건설의 후비대로 억세게 자라온 우리 소년들의 슬기로운 기상을 세상에 떨친 소년단넥타이.
당중앙창가에 깊어가는 밤에도 나라의 천만일감을 다 미루시며 소년단입단선서문도 손수 써주시고 조선소년단구호도 제정하여주시던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의 은덕으로 더욱 빛나는 우리의 소년단넥타이!
성스러운 우리 당의 붉은 기폭에 잇닿아있는 붉은넥타이를 목에 두르고 혁명의 새 세대로 자라고있는 우리 소년단원들처럼 높은 긍지와 영예를 빛내이고있는 어린이들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하기에 우리 소년단원들속에서는 세계적으로 처음 소년근위대와 소년빨찌산이 나왔으며 자기 수령의 초상화를 목숨바쳐 지키고 불붙는 산림을 구원한 영웅적소행들도 발휘되였습니다.
절세위인들의 손길속에서 주체위업계승의 한길을 힘차게 걸으며 우리 당기의 빛으로 더욱 붉게 물들여진 소년단넥타이는 후대사랑, 미래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천출위인이 계시여 더욱 빛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소년단원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품 그대로인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따스한 사랑의 한품에 안겨 백두의 행군길을 더 억세게 걸어가며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첫 기슭에서 반만년 내 나라 력사에 특기할 대축전을 맞이하여 가장 큰 영광을 지닌 행복동이들이 되였습니다.
후대들을 키우는 사업을 언제나 제일중대사로 내세우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조선소년단창립 66돐을 성대히 기념하도록 하시고 몸소 전국련합단체대회에 참석하시여 뜻깊은 축하연설도 해주시고 소년단대표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기념사진도 찍어주시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품에서 사는 우리 소년단원들만이 받아안을수 있은 특전이며 영광입니다.
이 최상최대의 특전과 영광은 경축행사 2만여명참가자들뿐아니라 온 나라 소년단원들모두의 속마음에서, 행동에서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자기들의 목에 두르고있는 넥타이의 소중함을 더욱 가슴깊이 새기게 해주었던것입니다.
붉은넥타이에 대한 귀중함이 깊이 간직될수록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속 각오는 더 높아질것 아닙니까.
내 동생이 바로 그렇게 따사로운 해님의 축복을 받은 오늘 눈깜빡할 사이에 얼른 잠간 커서 어른이 된것처럼 철이 든것입니다.
이것이 어찌 내 동생뿐이겠습니까.
마음도 생각도 새로이 자라고 기풍에서도 행동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300만 소년단원들모두가 김일성, 김정일조선을 온 세상에 빛내이는 애국동, 영웅동이들이 될 굳은 맹세를 안고 김정은원수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지덕체를 겸비한 앞날의 역군, 선군조선의 새 세대 주인공으로 억세게 준비해갈것입니다.
나는 동생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 끌어안으며 이 넥타이를 더 귀중히 여기고 잘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겠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동생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앞날의 강성조선의 모습은 소년단원들의 성적증에 먼저 그려지게 된다고 하신 그 말씀을 깊이 명심하고 5점최우등생이 되고 좋은일하기도 더 많이 할테야.》
강반석중학교 제6학년 길 학 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