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101(2012)년 제7호에 실린 글
○ 동 시 ○
맑은 물 찰랑
길
정 철
해종일 밭일하고
돌아오시는
부모님들 일손을
도울수는 없을가
강반석어머님은
어린시절에
자그마한 동이 들고
우물가로 나가셨지
가난에 쪼들려
고생하는 부모님께
어떡하면 기쁨줄가
생각하며 찰랑
밉고미운 지주놈들
쫓아버리고
온 동네가 화목하게
살순 없을가
송골송골 구슬땀
흘러내려도
그날을 그려보며
쉬지 않으셨지
한동이 두동이
물만 넘쳤나
밝은 세상 안아올
그 맘도 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