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2호에 실린 글

 

   ○ 동 시 ○

긍지 차넘쳤지요

                                김 혜 영
 

분명히 유격대공작원같다

밀정놈 올빼미눈 부라리면서

무산집 《새애기》 뒤밟아

하루종일 숨차게 따라다녔지요

 

골목골목 누비며 가시는 길에

한초한초 위험은 뒤따르건만

어머님의 두눈엔 예지가 반짝

애기엄마 짐보따리 받아 이셨지요

 

밀정놈의 코앞으로 짐 이고 씨엉 씨엉

아이참 통쾌해 정말 통쾌해

올빼미눈 제아무리 디굴거려도

어머님의 대담성엔 소경됐지요

 

허둥지둥 싸다니는 밀정놈 꼴 보시며

어머님의 가슴속엔 자랑도 가득

장군님 주신 임무 훌륭히 수행한

끝없는 긍지가 차넘쳤지요

 

                   원산시 상동중학교 제1학년 유 선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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