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2호에 실린 글

 

   ○ 동 시 ○

뜨개실에 담으셨어요

                                김 혜 영
 

한오리두오리 떠간 코는 그 얼마일가

두오리세오리 떠갈 코는 또 얼마일가

김정숙어머님 밀영의 밤에

쉬임없이 뜨시는 폭신한 장갑

 

날 밝으면 떠나가는 싸움의 길에

총을 쏘는 두손이 얼며는 안돼

잠이 든 유격대원 바라보시며

털실꾸리 오리오리 푸시였어요

 

이제 봐라 승리의 만세소리는

조국해방 그날에 울려갈거야

우등불에 비쳐오는 밝은 그 웃음

뜨개바늘 뜨개실에 담으셨어요

 

아 백살구꽃 활짝 피는 회령의 봄날

대원수님 모시고 가고싶은 맘

털장갑에 돌기돌기 어리고어려

밀림속의 새날은 밝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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