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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9호에 실린 글
작품지도평
가까운 생활속에서 찾아쥔 시적정서
리옥향학생이 쓴 동시 《내가 그린 삼각형》은 자기의 가까운 주위생활에서 시적정서를 포착하고 비교적 재미있게 엮어나간 작품입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아동문학에서는 모든 생활이 어린이의 시야에 비껴든것이여야 하고 그의 시점에서 체험된것이여야 한다.》 문학공부를 하는 학생동무들은 무엇보다도 자기의 가까운 생활속에서 작품의 소재를 쥐고 그속에서 체험된 자기의 감정정서를 진실하게 펴나갈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멋을 부리면서 어른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본딸것이 아니라 소박해도 자기의 감정을 글에 담을줄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옥향학생의 작품에는 자기의 생활체험과정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고도 재미있게 펴나가려는 노력이 참 좋다고 볼수 있습니다. 수학숙제를 하다가 깜박 잠든 서정적주인공의 꿈속에 날아온 삼각형도형, 문화주택의 멋진 지붕도 되고 염소떼가 뛰노는 푸른 산도 되면서 앞날에 우리가 어서 커서 꽃피울 아름다운 꿈을 속삭여주던 그 삼각형이 잠에서 깨여보니 숙제장 책갈피에 그려있었습니다. 얼마나 생동하고도 재미있는 동심입니까. 이러한 시적정서를 통해 학생들이 배워가는 5점공부속에 앞날의 내 나라를 빛내일 큰 꿈이 자라고있다는 사상이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마음속에 새겨집니다. 이처럼 학생동무들이 늘 보고 듣고 느끼는 가까운 생활속에서 소재를 쥐고 실지로 체험된 감정정서를 아동시에 담아야 합니다. 옥향학생은 또한 작품에 사물현상의 표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형상수법을 잘 리용하였습니다. 수학숙제의 삼각형도형을 그것과 표상적으로 어울리는 문화주택의 지붕과 푸른 산에 비유한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옥향학생의 작품에는 미숙한 점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시의 해결부분과 일부 언어형상들을 더 다듬어야 할것입니다. 시의 해결부문을 그저 무리가 없이 미끈하게만 마무리하려고 하지 말고 서정적주인공의 주장이 새롭게 느껴지도록 더 깊이 탐구하여 형상해야 합니다. 언어형상에서도 일부 정확치 못한 어휘들을 쓰고있습니다. 《이젠 글쎄 푸르른/산이 되여서》라고 한 세번째 련에서 그런 결함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젠 글쎄》라는 표현은 현재시점을 나타내는 어휘인데 작품을 읽고나면 내용상 이 대목의 어휘형상은 두번째 련과 대구가 되게 《또 한번은》이라고 해야 정확할것입니다. 옥향학생이 가까운 생활속에서 시적정서를 포착할줄 아는 자기의 장점을 적극 살려나가면서 이러한 일부 부족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 좋은 작품을 쓸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향 희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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