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8호에 실린 글

 

○동 시○

 

백둘아기 꿈노을

 

최 성 희
 

아기는 꽃망울

꿈이랍니다

그러면 아기들이

묻힌 무덤은

꽃무덤인가요

꿈의 무덤인가요

 

내 고향 신천의

뒤동산에는

백둘이나 되는

꽃망울아기

고운 꿈 안고서

묻혔답니다

 

아롱다롱 색동다리

때때옷 나풀

딸랭이 딸랑딸랑

인형 안고서

엄마품에 해해 웃던

백둘꽃망울

 

이 강산에 방실 피여

꽃동산 이룰가봐

아기꿈 열매맺어

행복나라 될가봐

엄마품 빼앗은 미군놈들은

휘발유 뿌리고 불태워죽였

  대요

 

아롱다롱 무지개

고운 꿈은 어디 갔나?

백둘아기 무덤가엔

노을이 피빛으로

아침저녁 언제나

타오릅니다 

 

하나도 아니고

일곱도 아닌

백이나 더 넘는

그 고운 꿈이

꽃망울도 지기 전에

타버린 꿈이

 

《복수》라는 하나의

큰 마음으로

선군동이 가슴가슴

불붙입니다

아 백둘아기 무덤가의

붉은 노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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