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7호에 실린 글

 

◇작품지도평◇

 

하얀 연에 띄우는 마음

                                                                 

 

최은정학생이 쓴 동시 《내가 띄운 통일연》은 읽고 또 읽을수록 자꾸만 음미해보게 되는 좋은 작품입니다.

통일에 대한 갈망을 하얀 연에 담아 얼마나 자연스럽고 동심이 흐르게 형상하였습니까. 갖가지 들꽃이 아름답게 피여난 고향의 언덕우에서 연을 날리는 아이들의 천진란만한 모습이 련상되는 아담한 동시입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아동문학에서 예술적형상은 감정이 예민하고 모든것을 감성적인 형태로 받아들이는 어린이의 특성과 미감에 맞게 될수록 감각적이여야 하고 음악적인 률동감이 있어야 한다.》

하늘높이 훨훨 꼬리쳐 날아가는 연을 바라볼 때의 환희롭고 벅차고 즐거운 감정이 이 동시에서 함축되여 울려나오고있습니다.

동시에서 좋게 본것은 기발한 착상입니다. 하늘가에 높이 띄우면 훨훨 날아올라 끝간데없는 우주공간으로 반점이 되여 사라져버리는 연, 어디까지 있는지 모르는 그 무한대한 우주에 아이들은 꿈을 실어보냅니다. 제나름대로의 소원을 실어보냅니다. 그 소원을 실은 하얀 연이 점으로 사라져도 가슴을 꽉 채우며 크게만 생각되는 하얀 연!

왜 그럴가?

은정학생은 이 현상에서 무엇인가 쿵 하고 충격을 느꼈습니다.

그게 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하얀 연에 새긴 《조국통일》글발이였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소원 담은 글발, 이것은 단순한 글발이기보다 편지였습니다.

먼 우주공간을 통해서 남녘의 자기또래 동무들에게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가 어서빨리 가닿기를 바라기에 하늘높이 훨훨 날아가는 연을 보며 그토록 기쁨에 겨워 짜락짜락 박수를 보내는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절절한 마음은 이렇게 기발한 착상을 낳게 되였습니다. 동심이 비낀 생활을 낳게 되였습니다.

동시에서 또한 좋은 점은 시의 다양한 표현수법도 적극적으로 활용한것입니다.

 

 

바람타고 훨훨

오를수록 작아져도

내 가슴을 꽉 채우며

더 크게만 보여요

 

보는바와 같이 동시에서는 대조법을 리용하여 시적대상에서 받아안는 감정의 세계를 깊이있게 그려내고있습니다. 창작가적안목이 엿보이는 기발한 착상, 진실한 정서적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가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생활적으로 씌여진것이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것은 형상을 좀더 재미나게 생활과 밀착되여 느낄수 있게 언어형상을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문학수업을 부지런히 하면 앞으로 훌륭한 작품을 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향 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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