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7호에 실린 글

 

○동 시○

 

전승절날 밤

                                                                   김 준 식     

                 

어쩌면 그리도 통쾌할가요

전쟁로병할아버지 영웅할아버지

손자손녀 한뜨락 거느리고서

전승절날 저녁에 하는 이야기

 

무도회를 끝내고 온 옆집누나도

뜨락또르운전수 앞집형님도

온 마을 사람들 모여앉아서

내또래가 된듯이 함께 듣는걸

 

미군놈들 쓸어눕힌 위훈도 많아

할아버지 끝이 없는 전투이야기

빠짐없이 다 듣고파 전승절 밤이

백날같이 길었으면 정말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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