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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글
□독자편지□
참된 마음을 키워가렵니다
《아동문학》편집부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우리 《아동문학》잡지의 애독자들은 선생님들이 지혜와 정열을 기울여 편집한 작품들을 재미나게 읽고있습니다. 소설도 좋고 동요, 동시들도 좋지만 제일 재미있는것은 동화, 우화작품들입니다. 특히 작년 12호에 실린 동화 《달맞이꽃은 누가 피웠나》를 읽고 받은 감동이 컸습니다. 달빛을 받아야만 고운 꽃을 피울수 있는 달맞이꽃이 보름달 뜨기만을 기다리는 장면부터가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깁니다. 달맞이꽃이 정말 꽃을 피우게 될가?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가 하는 생각으로 급히 책장을 번지는데 아니 글쎄 달맞이꽃은 그렇듯 간절한 소원을 가슴깊이 묻어두고 앓는 봉선화를 위해 그늘밑에 숨어버리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봉선화를 살려내기는 하였지만 달맞이꽃은 그만에야 꽃을 피울수 없게 되였습니다. 동화를 읽어나가다가 저는 이 대목에서 너무 아쉬워 저도 모르게 《야, 참.》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 그 달맞이꽃이 강선의 노을빛을 받아 드디여 꽃을 피우게 되였을 때 막 기뻤습니다. (동무를 위해 자기를 서슴없이 바친 달맞이꽃은 응당 행복해야 해.)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이렇게 동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마음을 그러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 까닭이 어데 있을가 하고 생각해보니 감정을 잘 이끌고나간데 있는것 같습니다. 달맞이꽃, 달님의 눈빛 등 의인화된 인물들의 관계를 정서있게 엮어나간데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문장들이 참 아름다와서 저는 수첩에 옮겨베끼기까지 하였습니다. 편집부선생님들, 이런 좋은 작품들을 실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저는 작품의 주인공처럼 동무들과 집단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쳐가는 깨끗한 마음을 키워나가겠습니다.
평양옥류중학교 제3학년 윤학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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