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글

 

◇동 화◇

 

                                                        최 동 철

 

곰은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글쎄 새로 세간을 나는 흰 토끼네가 사슴골, 대추골도 다 마다하고 꼭 자기네 곰골에 와서 살겠다고 했기때문이였습니다.

마음이 후한 곰은 털빛이 흰눈같고 눈알이 앵두같은 흰 토끼네가 골안에서 춤을 추며 뛰여다닐 생각을 하니 그저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곰은 토끼네에게 멋들어진 집을 지어주리라 마음먹고 며칠째 골안을 뒤지며 집터를 찾고있었습니다.

(겨울에도 해빛이 잘 들어 춥지 않을델 찾아야겠는데…)

이렇게 생각하며 골안을 모두 밟아보던 곰은 청바위밑에 이르러 무릎을 철썩 쳤습니다.

《명당자리로다. 내 왜 미처 여길 생각 못했을가.》

남쪽을 향해 우뚝 선 청바위밑은 늘 해가 비치는 곳이였습니다. 주변에 나무도 많지 않아 그늘이 질 념려는 더 없었습니다.

곰은 명당자리를 찾은것이 흐뭇해서 청바위를 올려다보며 시물시물 웃었습니다.

이때였습니다.

웃골에 사는 메돼지가 지나가다가 혼자 웃고 선 곰에게 말했습니다.

《임자, 무슨 좋은 일이 있어 그렇게 혼자 웃고 서있나?》

《아, 메돼지서방인가. 내 명당자리를 찾고 너무 기뻐 이러구 섰네. 글쎄 새로 세간나는 흰 토끼네가 우리 곰골에 와서 살겠다질 않나. 내 그래서 고것들한테 멋들어진 집을 지어주자구 집터를 찾던중이였네!》

《허, 임자의 그 후한 마음이 그 귀여운것들을 여기로 불러들인 모양이구만. 기쁘겠네.》

곰은 메돼지의 칭찬에 마음이 더 흡족해졌습니다.

곰은 마음이 정말 고왔습니다. 궂은일, 마른일 할것없이 동산일이라면 언제나 앞에 나서서 하며 어려워하는 짐승네가 있으면 선뜻 도와주군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두 《우리 곰서방》, 우리 《곰아저씨》하며 따랐습니다.

메돼지는 곰이 잡은 토끼네 집터를 한참이나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집터가 그리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건 무슨 소린가?》

《잘 모르기는 하겠네만 토끼네 집들은 모두 으슥한 굴속에 있던데 이렇게 당실하게 나앉아 일없을가?》

《모르는 소리. 흰 토끼네야 예로부터 힘이 약하다나니 좋은 양지를 힘센것들한테 다 뺏기고 할수없이 굴속에 숨어 살게 된거지. 세상에 양지를 싫어할 짐승이 어데 있겠나. 자네를 봐도 그렇잖아?》

《하긴 그렇긴 한데… 하지만 토끼네 하고 집터가 어떤가구 물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구만!》

《물어보나마나지 뭐.》

메돼지는 더 말이 없이 곰이 잡은 토끼네 집터를 다시 둘러보고는 가버렸습니다.

《저렇게 답답하다구야. 자기도 양지를 향해 집을 짓고 살면서도… 하긴 모르니까 할수 없지!》

그날부터 곰은 청바위아래에 토끼네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재목도 제일 좋은것들을 골라쓰며 뾰죽한데가 있는가 하면 평평한데도 있는 지붕과 목욕탕, 춤놀이간 할것없이 다 갖추어진 멋들어진 집을 지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산의 소식통인 까치가 날아와 소나무에 앉으며 곰에게 무슨 집을 이렇게 짓는가고 물었습니다.

《허, 마을의 소식이란 소식은 다 알고있는 네가 모르다니. 이건 새로 세간나는 흰 토끼네가 살 집이란다!》

《그래요?》

까치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는 꽁지를 달싹거리며 여기저기를 살펴보다가 곰에게 말했습니다.

《곰아저씨, 그런데 토끼네 집들은 모두 음달에 있는데 여긴 너무 양지같군요. 여름에 해가 내리쪼이면 집이 굉장히 덥겠어요!》

《허허허. 너도 메돼지와 비슷한 소릴 하는구나. 세상에 양지보다 좋은 집터가 어디 있냐. 토끼네가 음달에 집을 짓고 사는건 힘이 약하기때문이야. 너만 보렴. 그래 땅이 싫어서 소소리 높은 나무꼭대기에 집을 짓니? 뱀같은것들이 무서워 그러지? 그래서 겨울에 추위에 떨면서도 그냥 나무꼭대기에서 살구… 안 그렇냐?》

《하긴 그렇지만 토끼네 하고 물어보는게 좋지 않나요?》

《물어보기나새나. 한데 그새 어디 갔댔냐?》

까치가 대답했습니다. 밤동산에 있는 할아버지네 집에 볼일이 있어 갔댔다는것이였습니다.

《음, 그래서 보이지 않았댔구나!》

까치가 말했습니다.

《곰아저씨, 내 가서 세간나는 토끼네더러 집터를 와서 보라구 할가요?》

《그건 네 생각대로 하렴. 하지만 괜한 걱정일거다!》

며칠후 웃골에 있는 메돼지가 벌방에 사는 4촌네 집에 가던 길에 들리여 곰에게 한마디했습니다.

《곰서방이 끝내 여기에 토끼네 집을 짓네그려.》

집벽에 널판자를 대던 곰이 허리를 펴며 말했습니다.

《메돼지서방인가. 한데 임자는 아직 이 집터가 마음에 없다는건가?》

《글쎄 우리 집 같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거야 토끼네 집이 아닌가.》

메돼지의 말에 곰은 입을 실룩거리였습니다. 그리고는 이 자리가 토끼네 집터로 적당치 않다는 까닭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메돼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곰과 메돼지가 하는 말을 들은 까치도 할 소리가 없었습니다.

《어디 가서 이런 명당자리를 찾겠다구…》

곰은 대답을 못하는 메돼지더러 들으라는듯 혼자말처럼 말했습니다.

이때 새끼들을 데리고 어미토끼가 나타났습니다.

엄마토끼는 거의다 되여가는 집을 보더니 두손을 마주쥐며 기쁨의 목소리를 터쳤습니다.

《아유ㅡ 이렇게 멋있는 집이 우리 집이예요?》

집터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던 곰, 메돼지, 까치는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마침 토끼네가 나타난것이였습니다.

엄마토끼는 집터를 살펴보더니 더욱 좋아 새끼토끼처럼 깡충 뛰기까지 하며 말했습니다.

《야ㅡ 정말 곰아저씬 어쩌면 이런 멋있는 자리를 다 찾아냈나요. 정말 고마워요. 겨울에도 추운 걱정을 모르고 덥게 지낼수 있겠군요!》하더니 새끼들더러 곰아저씨에게 인사를 시켰습니다.

눈알이 앵두같은 새끼토끼들이 금방 떼기 시작한 걸음마로 곰앞에 다가서서 곱게 인사하고는 손에 손들을 잡고 곰과 메돼지의 둘레로 돌아가며 춤과 노래를 펼쳤습니다.

 

곰아저씨 지어주는 우리 집은요

해빛도 쟁글쟁글 찾아드는 집

청바위아래에 나래를 펴고

지붕도 날아갈듯 멋이 있어요

 

곰아저씨 지어주는 우리 집은요

동산에서 제일제일 멋이 있는 집

떠가던 구름도 우릴 부러워

손 흔들며 멈춰서서 내려다봐요

 

곰은 너무 좋아 손벽까지 쳤습니다. 그러다가 메돼지와 까치에게 이래도 집터를 나무라겠느냐는듯 턱으로 자기가 지은 집을 가리키며 싱긋 웃었습니다.

메돼지와 까치는 더 할소리가 없었습니다. 살게 될 토끼네가 좋다는데야 누가 말하겠습니까.

 

×

 

새집들이를 하는 날 온 동산이 모여 축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토끼가 오지 못한것이 섭섭했습니다. 대신 할아버지토끼가 곰에게 보낸 편지를 가지고 와서 맏손자토끼가 읽었는데 그 편지가 할아버지, 할머니토끼가 온것보다 곰을 더 기쁘게 했습니다.

할아버지토끼는 한날한시에 갑자기 세간들을 내다보니 미처 곰골에까지 찾아오지 못하니 량해해달라는것과 곰골 흰 토끼네 집을 곰서방이 지어주었다니 어련하겠는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곰서방을 믿고 다른델 다 돌아보고 나중에 한번 찾아오겠다고 했던것입니다.

곰은 할아버지토끼가 자기를 믿어주는게 그들이 직접 온것보다 더 기뻤습니다.

곰이 지어준 멋있는 집에서 새끼토끼들은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봄도 가고 한여름이 되였습니다.

흰 토끼네는 밤에 맛있는 풀들을 실컷 배불리 먹고 낮에는 덩실한 집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며칠째 불볕이 내려쪼이던 어느날 점심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해져 낮잠에서 깨여난 어미토끼가 곁에 누워자고있는 새끼토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겠습니까. 모두 배가 통통 부어 마치 배에 바가지를 엎어놓은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더 야단은 모두 너무 숨이 가빠서 어쩔줄 모르며 소리도 치지 못하고있는것이였습니다.

어미토끼와 새끼토끼모두가 무서운 탈을 만난게 틀림없었습니다.

해빛이 싫어서 문까지 꼭 닫았던 어미토끼가 문을 열고 밖에 대고 소리쳤습니다.

《밖에 누가 없어요? 밖에 누가 없어요?》

나무그늘밑에 앉아 끄떡끄떡 졸던 까치가 그 소리를 듣고 날아와서 창문턱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물었습니다.

《엄마토끼야, 무슨 일이냐?》

《까치아지미구만. 이것 보라요. 나도 그렇구 애들두 그렇구 모두 큰 탈을 만났어요. 아이구, 배야!》

엄마토끼는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그만 까무라쳤습니다.

방안은 바깥보다도 더 더웠습니다. 내려쪼이는 해빛이 지붕을 달구어놓았던것입니다.

까치가 날아가며 소리를 쳤습니다.

《야단났어요, 야단났어요. 토끼네가 몽땅 앓아누웠어요!》

까치의 다급한 소리를 맨먼저 들은게 곰이였습니다.

《뭐, 뭐라구?》

까치가 계속 날아다니며 소리쳤습니다.

《토끼네가 몽땅 앓아누웠어요! 토끼네가 몽땅 죽어가요!》

곰이 헐레벌떡 토끼네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메돼지도 뒤이어 씽 하니 토끼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비는 쏜살같이 토끼의사를 찾아 날았습니다.

토끼네 집앞으로 곰, 메돼지, 사슴, 노루 할것없이 모두 모여왔습니다.

메돼지가 말했습니다.

《저 애들을 방에서 밖으로 내와야 하지 않겠소?》

《정신나간 소리. 배탈을 만났는데 밖으로 내오다니…》

곰이 말했습니다.

《혹시 더위를 먹지 않았겠나 해서 하는 말이요!》

《더위를 먹는다구 배가 불어나겠소?》

어미토끼와 새끼토끼들은 배를 그러안은채 숨이 차서 헐떡거리기만 하였습니다.

모두들 안절부절 못하는데 나무꼭대기에 앉아서 여기저기를 걱정어린 눈길로 살피던 까치가 소리쳤습니다.

《저기 토끼의사가 와요!》

까치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날아든 제비가 말했습니다.

《빨리 토끼네를 밖에 들어내다가 서늘한 곳에 눕히래요! 어서요!》

《암, 그렇겠지!》

메돼지가 방으로 뛰여들려는데 곰이 그의 손을 잡으며 병을 보지도 않고 하는 토끼의사의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고 하면서 막아나섰습니다.

《제비한테서 들어 알게 아니요!》

하면서 메돼지가 그냥 들어가려 하였습니다.

《좋소, 정 그러면 그렇게 하오. 하지만 책임은 질줄 아오!》

《뭐 책임, 이 바쁜통에 책임을 따지게 됐소?》

이때 땀으로 미역을 감은 토끼의사가 들어섰습니다. 그는 숨이 차서 헐떡거리면서 말했습니다.

《뭣들 하고 섰소? 빨리 내다 저기 서늘한 그늘밑에 눕히라는데…》

그리고는 집을 둘러보다가 《원, 토끼네 집을 이런데 짓다니…》했습니다.

곰은 밸이 불끈 치밀어올랐습니다. 제가 집터를 알면 얼마나 아는가 하는것이였습니다.

토끼네 집은 정말 한증탕같았습니다.

내립다 쏟아붓는 해빛이 천정을 달구어놓는데다 청바위까지 해빛에 녹아내릴것처럼 달아올랐으니 어찌 덥지 않겠습니까.

쏟아져내리는 해빛과 달아오른 청바위가 내뿜는 열기가 토끼네 집을 이처럼 덥게 만들었던것입니다.

모두가 달라붙어 토끼네를 내다 눕혔습니다. 그리고 더위를 먹은데 좋다는 오이며 갖가지 약들을 가져다 토끼네에게 먹이려 하였습니다.

토끼의사는 절대 먹여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구급대책을 세워나갔습니다.

이때 할아버지토끼와 할머니토끼가 숨이 턱에 닿아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토끼네 집을 보더니 땅에 털썩 주저앉으며 《아유ㅡ 이런데다 집을 짓다니…》하고 땅을 쳤습니다. 그리고는 이젠 애들을 다 죽였다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토끼의사가 가까이 와서 말했습니다.

《죽긴 왜 죽는다구 그러시우. 내가 있는데…》

《아유, 의사선생이 와있구만!》

할아버지, 할머니토끼가 됐구나 하고 마음을 놓는데 입이 나온것은 곰이였습니다.

《한번도 와보지 않다가 집터타령은 뭐요?》

토끼의사가 말했습니다.

《급한 고비들은 넘겼으니 마음을 놓으시오! 한데 어떻게 알고 이렇게 오셨수?》

《제비가 토끼의사를 찾아가며 하는 말을 들었다오!》

어미토끼가 정신이 좀 드는지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오셨어요?》

《어유 살아났구나. 한데 이것아. 어쩌면 저런데 집을 짓고 산다더냐, 엉? 우리는 예로부터 음달의 서늘한 곳에 집을 짓고 사는데… 이런 여름에 우리 토끼네들은 저런 집에서 살면 모두 배가 퉁퉁 부어서 영낙없이 죽고만단다.》

《나야 지난 가을에 나서 자라다보니 어디 한번 여름을 나봤어야지요!》

《하긴 내 잘못이지. 곰서방이 지어준다기에 어련히 알고 하리라 생각하고 와보지 못한 탓이지!》

할머니토끼가 말했습니다.

곰은 기분이 나빴습니다. 좋은 일을 해주고 이런 봉변을 당하게 되니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래서 토끼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집터가 어쨌다구 모두 집터, 집터하며 야단이요?》

토끼의사가 말했습니다.

《곰서방, 노여워마시오. 우리 토끼네가 그렇게 생겨먹어서 된 일이니… 하하하.》

모두 눈이 둥그래졌습니다.

성미가 급한 메돼지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생겨먹었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리요?》

토끼의사가 말했습니다.

《잘못은 제 잘못이 더 큽니다. 미리 우리 토끼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건데… 우리 토끼네는 웬일인지 맹장이 특별히 길다오. 먹은것들을 위에서 소화시켜 내려보내면 맹장에서 그 영양분을 빨아들이게 돼있는데 길게 생긴 맹장이 별나게 붙어있다보니 거기를 지나는 시간이 더 길다는거요. 그런데 집이 더우면 맹장도 더워지니 먹은 풀이 맹장안에서 썩게 돼먹었거던. 그러면 그게 독을 내뿜으면서 불어나 배가 저렇게 퉁퉁 부어난단 말이요. 그래서 토끼네는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의해서 겨울엔 좀 춥더라도 음달에 집을 짓고 사는 법이라오!》

모두 다시 눈이 둥그래졌습니다.

할머니토끼가 말했습니다.

《어유, 그런것두 모르구 우린 그저 양지가 차례지지 않아서 할수없이 음달에서 사는게다 하고 생각했지요!》

메돼지가 크게 웃고 말했습니다.

《내 미리 그런걸 알았더라면 곰서방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말해주겠던걸. 나 역시 모르구 곰서방더러 집터가 나쁘다고만 했으니…》

까치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곰이 말했습니다.

《내가 모르는게 많다보니 이렇게 됐소. 그러니 좋은 일을 한다는게 도리여 큰일을 칠번 했지. 내 이젠 다 알았으니 이제 다시 저기 음달에 더 멋있는 토끼네 집을 지어줄테요!》

《원, 이렇게 고마울데라구야!》

그제야 모두들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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