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글

 

□수 필□

 

세상에 부럼없어라, 우리의 교실

                                             

                                                   김 승 제

                                                

올해 6월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불후의 고전적명작 《우리 교실》을 친히 창작하시여 우리 《아동문학》잡지에 발표하신지 55돐이 되는 뜻깊은 달이다.

올해는 정말이지 반만년 우리 나라의 력사에서도 참으로 크나큰 감격과 환희의 날과 달들만이 격동적으로 흐르는듯싶다.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선거에서 모두가 찬성투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의 성과적발사,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1차회의에서는 경애하는 아버지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 위대한 대원수님의 탄생 97돐을 맞으며 아버지장군님을 모시고 신비롭고 황홀한 축포야회 《강성대국의 불보라》 성대히 진행…

더우기 경애하는 아버지장군님께서 주체43(1954)년 4월 26일 평양제4인민학교(당시)에 다니시던 시절 몸소 찾아오시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아동문학》잡지편집부의 기자로서 편집사업을 하고있는 나이고보면 그 감회란 더더욱 새롭고 강렬해지기만 하는것이였다.

《우리 교실》

조용히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어찌하여 얼마나 하많은 이야기와 못 잊을 추억들이 눈앞에 이리도 뜨겁게 떠오르는것인가.…

그런 속에서 나는 오늘 퇴근길에서 또 너무도 커다란 충격을 받아안게 되였다.

버릇대로 사색에 잠긴채 천천히 《대동교》를 걸어건느던 나는 몇걸음앞에서 저희들끼리 뭐라고 재깔재깔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말에 저도 모르게 귀를 강구었다.

…《아담한 탁아소로부터 유치원, 지금은 해빛밝은 소학교의 교실, 그다음엔 중학교, 전문학교, 대학의 넓은 교실, 그래 어떻니. 마치 우리가 걸어갈 큰 발자국처럼 보이지 않니.》

《큰 발자국.》

순간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발걸음을 뚝 멈추었다.

한동안이 지나서 짝짜그르 터져오르는 박수소리… 박수소리…

《그것 참 신통한 소린데…》

《야, 철인 앞으로 이름난 인민군대작가가 되겠다더니 생각도 어쩜…》

아이들은 연방 감탄을 터쳤다.

환하게 쏟아져내리는 가로등빛에 유별나게 뒤머리가 크고 둥그래보이는 그 철이란 애가 더 시뜩해서 목을 길게 빼들었다.

이제 소학교 3, 4학년생들쯤 될가.

나는 입가에 빙그레 웃음을 그리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 너희들의 말이 맞다. 큰 발자국, 행복의 발자국이지.)

징검돌, 나무다리, 콩크리트다리…

수십여년전에 창작발표된 《발자국》이라는 인상깊은 시가 그대로 머리속에 떠올랐기때문이였다.

철이란 애가 엉뚱하기 그지없었다.

그 애가 그 시를 보았는지 안 보았는지, 우리 어른들의 말대로 한다면 《모방》했는지 안했는지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어떠랴, 나이보다 생각이 먼저 자라고 철이 들고 총알처럼 땅땅 여물어가는 우리 선군동이들인데야…

나도 그 유쾌한 아이들속에 어서빨리 끼우고싶어 성큼성큼 걸음발을 따라세우는데 또 다른애의 목소리가 랑랑히 울려퍼지는것이였다.

《아버지장군님의 품속에서 이 세상 제일 좋은 내 나라의 우리 교실, 아ㅡ세상에 부럼없어라!》

《세상에 부럼없어라!》

《하하하》, 《호호호》…

아이들은 목청껏 합창을 하고 대동강반이 떠들썩하게 깔까르르 웃고 떠들며 겨끔내기로 저만치 달음박질쳐갔다.

순간 나는 가슴을 치는 커다란 충격에 그만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버렸다.

세상에 부럼없어라, 우리의 교실!

이 얼마나 한점 티없이 깨끗하고 꾸밈없는 내 나라 아이들의 마음속 진정의 웨침인가.

온 세상을 향해 터치는 내 나라 행복동이들의 다함없는 긍지와 자랑의 메아리인가.

그렇다, 세상에 부러운것 없는 우리의 교실이다. 이 세상 제일 넓고 따사롭고 아름답고 재미나는 교실이다.

정녕 이 세상 그 무엇이 부러우랴.

앞에는 꿈결에도 뵙고싶은 대원수님과 아버지장군님의 초상화가 환하게 모셔져있고 다정한 선생님과 동무들이 한가정, 한식솔, 친형제로 서로 돕고 이끌며 공부하는 우리 교실.

최신식콤퓨터로부터 책상과 걸상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그쯘히 갖추어진 교육설비들은 대원수님과 아버지장군님의 그 사랑을 노래부르고 해빛밝은 배움의 창가마다에선 그 언제나 웃음꽃이 활짝 피여나는 우리 교실.

여기서 박사도 영웅들도… 내 조국의 억년대들보들이 자라난다.

해방후와 전후의 페허속에서도 아이들의 학교부터 지어주신 그 사랑에 떠받들려 나날이 넓어진 우리의 교실이고 아이들을 나라의 《왕》이라시며 이 땅의 제일 좋은 곳들마다에 학생소년궁전과 학생소년회관들, 야영소들을 세워주신 따사로운 그 품속에서 더더욱 아름다와진 우리의 교실이다.

세상을 둘러보라.

나라마다 학교들도 많고 교실들도 수없이 많다.

제나름대로의 오랜 력사와 전통을 뽐내는 학교와 교실들도 많고 그 무슨 《명문학교》, 《명문대학》의 번쩍거리는 교실들도 많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우리 교실》은 없다.

있다면 오직 《나의 교실》, 《너의 교실》뿐이 있을것이다.

우리 신문과 텔레비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도 깜짝 놀라군 했던가.

선생님도 총을 교탁우에 놓고서야 수업을 시작한다는, 한책상동무들끼리 총으로 쏘아죽이고 칼로 찔러죽이는 《약육강식》의 교실아닌 교실들을…

돈을 낼수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로 하여 텅텅 비여있는 수많은 교실들과 부자놈들의 유흥장으로까지 변해버리는 교실들을…

세계적으로 돈 한푼 없어 학교문앞에도 가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가 이루 헤아릴수없이 많다니 더 말해 무엇하랴.

우리와 한피줄을 잇고사는 저 남녘땅에서만도 그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뛰여오르는 《등록금》이요, 《월사금》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다못해 사람 못살 세상을 저주하며 애어린 꽃망울나이들에 목숨까지 끊겠는가.

예로부터 복속에서 복을 모른다지만 우리 아이들은 알아도 너무나 잘 안다.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단 한개도, 단 한번도 닫지 않은 내 조국의 교실문을 보며, 오늘도 변함없이 달려오는 사랑의 《왕차》를 맞이하며, 지난 2월 3중영예의 붉은기를 수여받은 김기송회령제1중학교를 찾으신 아버지장군님의 모습을 뵈오며 더욱더 가슴깊이 느꼈다.

김일성종합대학 체육관과 수영관, 김책공업종합대학 체육관과 전자도서관…

우리의 교실들이 어떻게 마련되고 지켜지는지, 어떻게 커만 가고 아름다와지는지를…

어느덧 《대동교》를 다 건느고 내가 살고있는 집이 빤히 바라보였으나 나는 쉽게 격정에서 깨여날수 없었다.

선군의 머나먼 길을 쉬임없이 헤쳐가시며 아버지장군님께서 굳건히 지켜주시고 온 세상에 찬란히 빛내주시는 우리 교실, 그것은 곧 이 세상 더없는 만복을 누려갈 우리 인민, 강성대국 우리 조국의 존엄높은 모습이 아니겠는가.

아버지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의 한품이 아니겠는가.

나는 지금껏 고스란히 행복만을 알고 걸어온 나의 《발자국》을 깊은 추억속에 돌이켜보며, 영원히 《월사금》이며 불행이란 말을 모르고 인생의 먼 끝까지 곧바로 곱고고운 《발자국》만을 찍으며 걸어갈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흐뭇이 그려보며 마음속으로 목메여 웨쳤다.

위대한 선군해님을 높이 모신 우리 교실은 그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것인가.

강성대국 내 조국의 앞날은 그 얼마나 더 밝고 창창하고 륭성번영할것인가.

아! 세상에 부럼없어라, 우리의 교실이여!

나의 마음속에서는 동시 《우리 교실》의 구절구절이 불물처럼 뜨겁게 뿜어져나오고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받드네 원수님을…

원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새 나라 일군이 되자!

항상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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