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글

 

○동 시○

 

자 랑

                                             

                                                   강 립 석

                                                

전국농민대회에 갔다오신

우리 아버지 나에게 말씀했지요

원수님과 하루밤 만났던 일을…

 

선참으로 랭상모의 보람을 냈다시며

우리 집 식구들은 몇명이나 되고

아이들도 많으냐고 물으시며

 

ㅡ아이 이름은 뭡니까?

  공부는 잘합니까?ㅡ

 

아버지가 내 이름을 말씀했더니

원수님은 조용히

두번이나 내 이름을 외우시드래요…

 

나는나는 가슴이 울렁거려서

방안에 모신 초상화

원수님을 다시한번 우러렀지요

 

ㅡ영숙아, 공부 잘해라ㅡ

웃으시는 원수님은

내 이름 부르며 말씀하시는듯…

나 혼자 입속으로 하는 맹세를

아버지도 옆에서 들으셨는지

나의 어깨 툭툭 두드리시겠지요

 

원수님도 내 맹세를 들으시는듯…

오래오래 초상화앞에서 맹세를 합니다

공부 잘해 원수님께 보답할것을…

 

주체43(195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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