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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5호에 실린 글
□수 필□
더 높이 날아라
류 금 석 4월의 봄날의 이른아침이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변함없이 높이 추대한 기쁜 소식을 저들도 안다는듯 대동강반에 자리잡은 우리 집 창가너머 높다란 백양나무가지에서 한쌍의 까치가 꼬리를 한들거리며 즐겁게 깍깍거리고있었다. 나는 오늘 이웃에서 살고있는 승철이네 학급아이들의 시랑송모임에 참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동강가로 향하였다. 소학교 4학년생인 승철이네 학급아이들로 말하면 내가 대학시절부터 알게 되여 이제는 퍼그나 정이 든 꼬마친구들이였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다 미루고 시랑송모임장소로 걸음을 다그쳤다. 나를 알아본 아이들은 《선생님!ㅡ》 하고 부르며 막 달려왔다. 이럴 때면 아버지장군님의 사랑속에 대학을 졸업하고 갓 아동문학작가가 된 내 삶의 첫 기슭에서 가슴쩌릿이 젖어드는 류다른 긍지를 느끼게 된다. 따뜻한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대동강가 잔디밭에 아이들의 소박한 시랑송무대가 펼쳐졌다. 동그란 얼굴에 코가 오똑한 승철이가 맨 선참 일어나 자기가 지은 동시를 멋지게 읊었다. 짜락짜락 박수소리가 끊어지기 바쁘게 옥이도 철범이도 자기들의 소박하고 기특한 마음을 동요, 동시구절에 담아 봄바람에 고이 태워 맑고 푸른 저 하늘가로 실어보냈다. 거기에는 아버지장군님을 따르는 우리 선군동이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 어려있었다. 경애하는 아버지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변함없이 높이 추대한 끝없는 기쁨과 환희로 들끓고있는 오늘 바로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도 출렁출렁 흘러드는 대동강물결과 함께 크나큰 감격이 설레이는것이였다. 나의 마음속에는 자그마한 구김살도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의 저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왔다. 키보다 마음이 먼저 자라는 복받은 아이들의 모습이… 내가 곁에 앉은 승철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데 승철이가 갑자기 《옥이야, 너의 할머니.》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큰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피복공장의 오랜 지배인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옥이 할머니가 우리에게로 천천히 걸어오고있었다. 옥이도 아이들도 야ㅡ하고 할머니에게로 뛰여갔다. 나도 한마을에서 같이 살다보니 옥이 할머니를 잘 알고있었다. 《옥이 할머니, 어떻게 여기엘 다 오셨습니까?》 나는 옥이 할머니에게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막내아들네 집에 잠간 들렸다가 내 막내손녀가 어디 갔냐 물었더니 옥이 엄마가 여기 강가로 나가보라기에 나왔네. 일만 바쁘다고 뛰여다니다보니 못 본지가 퍼그나 오랜것 같더라니…》 그런데 승철이가 옥이보다 먼저 할머니에게 와락 안겨들었다. 《난 어제 텔레비죤에서 옥이 할머니를 봤어요. 이 손으로 대의원증을 쳐들어 아버지장군님을 변함없이 높이 추대하였지요? 바로 이 손으로요.》 할머니의 손을 꼭 잡은 승철이가 텔레비죤에서 최고인민회의에 참가한 옥이 할머니를 저만 똑 알아본듯 시뜩해서 하는 말이였다. 옥이 할머니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왜 이 할머니의 손뿐이겠니? 승철이랑 옥이랑 너희들의 손도 모두 함께 들었지.》 《예?》 아이들은 할머니의 그 말에 모두들 두눈을 동그랗게 치켜떴다. 《우리의 아버지장군님은 몇몇 대의원들이 찬성하여 추대되신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여 높이높이 받들어모신거란다. 바로 너희들의 마음도 함께 합쳐서 말이다.》 옥이 할머니는 별빛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을 빙 둘러보고나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너희들이 공부도 잘하고 소년단조직생활도 잘해서 아버지장군님께 더 큰 기쁨을 드리는것이 바로 이 나라의 어른들, 공민들처럼 장군님을 변함없이 높이 받드는 길이란다. 아버지장군님께서는 너희들 일이라면 그 어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알고계시고 다 보살펴주고계신단다.》 할머니의 말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다 듣고난 승철이가 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물었다. 《옥이 할머니, 그럼 내가 전번 학년에 최우등을 한거랑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알고계시나요?》 《그래, 너희들모두가 어떻게 자라나고있는가를 언제나 지켜보고계신단다.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온 나라 아이들을 다 알고계신단다.》 《야!》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손벽을 치며 환성을 올렸다. 마디마디 절절하게 울리는 옥이 할머니의 그 말은 나에게 세찬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렇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모든 아이들을 나라의 꽃으로, 내 조국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튼튼한 역군으로 키워주고계시며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그 모습에서 머나먼 전선길에서 쌓인 피로를 푸시는것이다. 나라가 그토록 어려운 《고난의 행군》을 할 때에도 아이들을 찾아 사랑의 《왕차》, 콩우유차가 변함없이 달리도록 해주시고 또 올해 새해벽두에는 선군령도의 그 바쁘신 길에서도 평양껌공장을 몸소 찾으시여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질좋고 향기로운 껌을 많이 생산하여 보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아이들아! 아버지장군님을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사는 우리의 밝고밝은 세상에서 너희들은 얼마나 큰 만복을 누리며 살고있는지 정녕 아느냐. 색다른 과일이 하나 생겨도 아이들부터 생각하시고 멋진 악기들을 보시여도 먼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보내주시며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기쁨의 노래소리를 조국이 보다 부강해지는 소리로 들으시기에 자신이 겪는 온갖 고생을 모두 달게 여기시는 우리 장군님이시다. 이렇게 온 나라 인민들의 행복을 꽃피워주시며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시기에 너희들의 앞날도 희망의 푸른 하늘도 그렇듯 창창한것이며 그 하늘아래 피여나는 온갖 꽃들은 그렇게도 아름다운것이다. 우리의 장군님은 이런분이시기에 온 나라 전체 인민은 꼭같은 하나의 마음으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변함없이 높이 추대한것이며 오로지 아버지장군님 한분만을 영원히 따르고 받들어나가는것이다.… 어느덧 아이들은 아버지장군님께서 인민의 즐거운 문화휴식터로 더 잘 꾸려주신 대동강유보도로 학교길을 다그쳐가고있었다. 아이들아, 아버지장군님께서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시는 내 조국땅에서 마음껏 배우며 뛰놀아라,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펴고 더 높이 날아라. 푸르고 푸른 내 조국의 하늘은 바로 너희들을 위해 저리도 넓게 열려진것이 아니냐. 복받은 우리 선군동이들의 모습인가, 대동강반에 줄지어 늘어선 살구며 배, 갖가지 꽃나무들에서는 아름답게 활짝 피여난 꽃송이들이 진하디진한 향기를 온 거리에 풍기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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