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5호에 실린 글

 

○추억에 남는 동시○

 

영웅의 고향을 거닐며

                                             

                                                   윤 복 진

 

방울나무 우거진 넓은 길을 지나니

푸른 그늘속에 새 학교가 서있네

시원한 바다바람 불어오는 창문에

글소리 랑랑히 노래처럼 들려오누나

 

흥겨운 글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활짝 열린 교문안을 바라보았네

두팔대신 이발로 중기의 압철물고

복수의 불벼락을 퍼붓는 낯익은 그 얼굴!

 

아, 예가 조군실영웅의 모교

아버지원수님의 위대한 품속에서

조국에 바친 불보다 뜨거운 사랑

찬란한 래일의 꿈을 키워가던 곳

 

총탄이 비발치는 고지우에서도

원쑤를 무찌르고 학원으로 돌아와

내 고향에 사회주의 새 락원을 꾸리리라

먼 앞날을 내다보던 그 교실

 

찬란히도 꽃펴났구나

해당화 붉게 핀 영웅의 고향땅에

푸르른 가로수는 춤추며 설레이고

층층 높은 새집들은 일떠섰구나

 

한치땅을 피로써 지켜낸 이 거리에

나래치는 영웅의 푸른 꿈은 꽃이 피여

새 공장은 하늘높이 솟아나고

해빛밝은 창문마다 글소리 드높구나

 

주체51(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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