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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호에 실린 글
○동 시○
렴 정 실
할머니의 이야기 들은담부터 때없이 제방뚝을 바라봅니다 피를 뿜듯 물보라 터쳐올리며 처절썩! 물결치는 우리 마을 저수지
나라를 빼앗긴 해방전세월 그날을 못 잊어 짐승처럼 날뛰는 왜놈들의 채찍속에 산 사람들 묻혔다는 저 제방뚝
아 왜놈들만 아니였다면 나의 할아버지도 지금 살아계시련만 저 제방뚝에 묻히지 않았으련만 억울한 죽음을 몰랐으련만
원한으로 더 높아진 저수지제방뚝 처절썩 치솟는 저 물결은 원쑤 왜놈 천백배로 복수하고야말 내 가슴의 끌수 없는 불기둥입니다
―염주군 반곡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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