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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호에 실린 글
□수 필□ 《압록강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리 정 혜
한편의 시나 노래가 천만자루의 총검을 대신한다는것은 백두산3대장군들께서 우리에게 안겨준 혁명의 진리, 생활의 진리이다. 나는 《광복의 천리길》답사행군에 참가하던 나날 이것을 더욱 새삼스럽게 느끼였다. 만경대에서 첫출발을 뗀 답사행군대오는 열나흘만에 드디여 조국의 북변, 압록강반의 포평나루터에 이르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 조선을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다지시고 건느신 포평나루터! 대소한추위로 강물은 꽁꽁 얼어붙었으나 얼음장밑에서는 그날의 사연을 전하는가 압록강물소리가 울리고있었다. 아, 저기 저 여울목이 잊지 못할 그날 경애하는 대원수님께서 조국땅을 돌아보시고 또 돌아보시면서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신 곳이란 말인가! 이 조약돌들이 대원수님 조국의 표적으로 소중히 집어드시고 손바닥에 감싸쥐신 그날의 조약돌이란 말인가. 우리는 뜨거움이 솟구쳐 저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일천구백십구년 삼월 일일은 이내 몸이 압록강을 건넌 날일세 …
노래는 점점 합창으로 번져지기 시작했다. 답사행군대오전체가 노래를 터쳤다.
년년이 이날은 돌아오리니 내 목적을 이루고서야 돌아가리라
압록강반에 울려퍼진 대합창! 그것은 천리길답사행군로정에서 쌓아온 위인중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그리는 절절한 마음들의 폭발이였다. 격정에 넘쳐 노래를 함께 부르던 강사선생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였다. 《이 세상에는 우리 수령님처럼 그토록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길에 오르신분은 없습니다. 동무들이 방금 부른 〈압록강의 노래〉는 우리 수령님께서 압록강을 건느시면서 부르신 노래랍니다.…》 강사선생님의 말씀은 계속되였으나 나는 저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였다. 경애하는 대원수님께서 나라찾을 큰 뜻을 품으시고 조국땅을 떠나시면서 부르신 노래 《압록강의 노래》! 아버님께서 일제경찰에게 체포되시였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아버지의 원쑤, 만경대가문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의 결심을 안고 《광복의 천리길》에 오르신 경애하는 대원수님, 여기 눈보라치는 압록강반에서 조국을 되찾고 그 모든것을 영원한 우리의것, 조선의것으로 만들고야말 념원이 가슴속에 타번지시여 이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신것이 아닌가. 그날처럼 눈보라가 일어번진다. 눈속에 묻힌 마른 풀대들이 하많은 사연을 전하며 설레인다. 80여년전 그날 우리 대원수님 얼마나 고통스러운 심리적체험을 하셨으면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이렇게 쓰셨으랴!…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이런 생각을 하다가는 다시 〈압록강의 노래〉를 불렀다.》 정녕 그날에 체험하신 그 심중이 얼마나 지울수 없는 추억으로 간직되고계셨으면 우리 대원수님 조국을 해방하시고 개선하신 후 국내 애국자들이 대원수님을 환영하여 차린 연회석상에서 압록강을 건늘 때의 이야기를 먼저 하시였으랴.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들에게 강사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주체63(1974)년 10월 어느날 근 50년만에 여기 포평나루터를 찾아주셨습니다. 얼마나 감회가 크셨으면 우리 강사들과 함께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자고 하셨겠습니까.》 아! 우리의 경애하는 대원수님께서 해방된 조국땅,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된 조국의 북변 압록강가에서 또다시 부르신 《압록강의 노래》! 진정 이 노래는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계속 울려퍼지고있다. 아버지, 어머니들이 일하는 일터뿐만아니라 우리들의 학교창가에도 궁전의 무대들에서도 야영소와 답사길에서도 이 노래는 언제나 랑랑히 울리고있지 않는가.
압록강의 푸른 물아 조국산천아 고향땅에 돌아갈 날 과연 언젤가 죽어도 잊지 못할 소원이 있어 내 나라를 찾고서야 돌아가리라
압록강반이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었다. 아버지 김정일원수님께서 펼쳐주신 선군혁명승리의 기폭인양 붉은 노을이 강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있었다. 날씨는 살을 에일듯이 몹시 추웠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뜨거운 쇠물앞에 선것처럼 후더워만졌다. 이어 우리는 강사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맹세를 다졌다. 《강사선생님, 우리는 언제나 이 〈압록강의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며 경애하는 장군님의 참된 아들딸로 억세게 자라나겠습니다.》라고…
강반석제1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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