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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11호에 실린 글
○동 시○
만나자 첫 순간에(외 1편)
렴 정 실
이사짐 실은 차에서 내려서면서 만나자 첫 순간에 우린 벌써 친구되였지
이름을 묻기 전에 서로 마주보며 벌씬 그리곤 손잡고 나란히 씽씽
백두산3대장군사적비앞에 붉은 꽃 삼가 정히 드리고 함께 다니게 될 학교정문까지 단숨에 씽씽
더 무엇이 필요하담 군관의 아들들인 우리 아버지들 한전호에 서있다는 그것이면 얼마든지 친구가 된다
솔숲 우거진 산골마을… 물비린내 물씬 풍겨오는 바다기슭… 이 세상 끝이라도 끝까지라도 언제든지 달려갈 마음 되여있어
장군님명령에 충실한 아버지들처럼 군관의 아들인 우리모두는 만나자 첫 순간에 눈빛으로 벌써 인사를 나눈다
소곤소곤
전번엔 학과경연 1등하더니 오늘은 슛ㅡ 꼴잉 멋지게 한꼴 공격수 내 솜씨 번개같다나 반동무들 귀속말로 소곤소곤
송도원의 야영소 오락회때도 하모니카 멋지게 불어대더니 뒤산에 나무심기 거름나를 때 송골땀 툴렁툴렁 앞장선다고 반동무들 마주보며 소곤소곤
붉은기 날리는 그 어디에나 맨앞엔 장군님군대 있듯이 군관아들 철남이도 다를바 없다고 꽃목걸이 안고서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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