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7호에 실린 글

 

  ◎동시◎

 

내 동생의 연필화

 

                                         강 설 향

아까부터 고개 갸웃

무얼 자꾸 그릴가

1학년 내 동생

연필쥐고 사각사각

 

전승절 밤하늘의

축포꽃 그릴가

와릉와릉 꼬마땅크

그리는걸가

 

어깨너머 살짝

훔쳐봤더니

아니 글쎄 종이가득

큰 주먹 하나

 

양코배기 등에 업고

날뛰는 리명박놈

단숨에 박살탕낼

무쇠주먹이라나

 

그림우에 제 주먹

덧놓아보며

이담 커서 군대가 될

마음도 키워간대

 

(평양외국어대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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