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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4호에 실린 글
미곡소녀의 일기중에서
주체95(2006)년 12월 3일 일요일
꿈은 아닐가?
나는 오늘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 글쎄 머나먼 전선길에 계시던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새로 꾸린 우리 미곡마을에 오시여 평범한 농장원가정인 우리 집도 찾아주실줄이야 꿈엔들 생각했으랴. 어제 내린 눈은 얼어붙어있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 날씨는 몹시 찬데 글쎄 우리 집에 찾아오신 아버지장군님을 만나뵈온 이 꿈같은 기쁨을 이 짧은 일기글에 다 담을수 있을가. 아버지가 군사복무시절 아버지장군님을 모시고 찍은 영광의 기념사진도 보아주시며 어느 부대에서 무엇을 하였는가? 집을 받고보니 우결함이 무엇인가도 물어주시고 친어버이심정으로 부엌세간들을 웃음속에 바라보시며 이만하면 옛날 지주 부럽지 않다고 그리도 만족해하신 아버지장군님! 아버지장군님께서는 나에게 몇학년인가, 최우등을 했는가 물어보시고 최우등을 했다는 나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환하게 웃으시며 공부를 잘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고 말씀하실 때 나는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독차지한것만 같았다. 그토록 뵙고싶던 아버지장군님을 만나뵈온 오늘, 생각하면 꿈은 아니건만 자꾸만 꿈만 같은 생각이 든다. 래일 아침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과 온 학교아이들은 얼마나 나를 부러워할가! 이밤아, 가지 말렴. 지새지 말렴.
주체96(2007)년 4월 18일 날씨 개임
장군님과 우리 집
오늘 우리 집에 외국손님들이 왔댔다. 아버지장군님께서 우리 집에 찾아오시여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친어버이사랑으로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보살펴주신 이야기를 들으며 외국손님들은 왜서인지 자꾸만 고개를 기웃거렸다. 한 나라의 령도자가 어떻게 평범한 농장원의 집에 오시여 한집안식구처럼 사진을 찍을수 있는지, 또 친어버이처럼 생활의 구석구석을 돌보실수 있는지 참 리해가 되지 않는다는것이였다. 그러면서 혹시 장군님과 우리 집 사이에 그 무슨 남다른 친분관계라도 있는가 하는것이였다.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웃으며 우리 장군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이시라고 알기 쉽게 말해주었었다. 그제서야 외국손님들도 머리를 끄덕이며 《그런 일심단결의 나라이니 미국도 꼼짝 못하지!》라고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었었다. 장군님과 우리 집. 겨울의 찬바람을 맞으시며 오늘은 우리 집에 찾아오시고 래일은 또 멀고먼 산골마을 아담한 문화주택을 찾아주실 아버지장군님!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온 나라 집집이 모두 우리 집처럼 장군님 찾아주신 집이 될거야!
주체96(2007)년 8월 3일 날씨 개임
5 점
나는 오늘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과외참고도서 《최우등생의 벗》과 《지능수학참고서》가 생긴것이다. 내앞에 책을 척 꺼내놓는 아버지앞에서 나는 너무 기쁜김에 막 춤까지 추었다. 이젠 참고도서까지 생겼으니 수학은 문제없다. 언제인가 아버지는 교과서에만 매달려 공부를 하면 《우물안의 개구리》가 된다고 했다. 옳다, 아버지장군님을 만나뵈온 아이답게 내가 공부를 잘해 장군님께 또다시 최우등의 기쁨을 드리자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 하랴. 나는 그 참고도서도 밤을 패며 공부할테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또 다른 참고서를 구해달라고 졸라야지. 그러면 아버지는 뭐라고 할가? 아마 나를 보고 공부하는 욕심히 많아졌다고 웃으실지도 몰라. 하지만 아버지장군님께 최우등의 기쁨을 드릴 한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내가 아버지는 제일 곱다고 하시는걸 뭐. 이제 학슴장 갈피마다 5점을 가득 채워놓고 나는 아버지장군님께 편지를 올릴테야!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중학교 제2학년 김 정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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