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3호에 실린 글

 

    ○ 동 시 ○

 

7천만의 명절날

                            김 히 선

 

새해잡혀 키도 한뽐 더 커보이더니

에크 제법 공동사설 좔좔 읽는다

울할머니 나의 등 두드리면서

그럼 한번 시험도 쳐보겠대요

 

귀에 건 안경을 추켜올리며

6. 15와 10. 4가 무슨 날인가

날보고 어디 한번 말해보래요

온 집안이 다 듣게 쟁쟁 대답하래요

 

6. 15와 10. 4 두눈 깜빡 외우며

그날에 새긴 뜻 다는 몰라도

나는야 어깨 으쓱 대답했어요

우리 민족끼리 모여앉는 우리의 날이예요

 

그랬더니 울할머니 얼굴 가득 웃음 벙글

옳다옳다 장군님 마련해준 우리 민족끼리의 날

7천만이 통일의 문 함께 열자 약속한 날

북남이 서로서로 안고살 기쁜 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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