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3호에 실린 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원수님께서 몸소 쓰신 일기

 

    1957년 3월 24일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언제나 말씀하시던 선생님이 오늘은 웬일인가? 모든 동무들에게 호미를 나누어주었으나 나에게만은 주지 않았다.

방학동안에 좋은 일을 하려고 한 우리들의 계획에는 이러한 《특별한 작업분공》이 없지 않는가.

나는 충분히 리해할수 있다.

하지만 무원칙한 《대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때는 내가 스스로 일을 찾아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곧 집으로 달려가 호미를 가지고왔다.

근면한 로동으로 대를 이어온 우리 가문의 자랑스러운 유물이다.

만경대 증조할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쓰라고 주신 귀중한 호미, 어머님의 땀이 스며있는 이 호미를 나는 자랑스럽게 들고나가 동무들과 함께 실습지의 밭을 일구었다.

선생님도 놀랐고 동무들도 놀랐다. 우리 집에도 그런 모지라진 호미가 있는가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들의 생각을 고쳐주게 한 고마운 호미, 네가 내 심정을 대신했단말이지.

고맙다. 그러나 호미야, 오늘은 내가 너의 신세를 단단히 졌지만 래일은 내가 너를 버릴수도 있다.

그렇다고 섭섭해하지 말아. 기계로 농사를 짓는 새시대가 오고야말테니까.…

우리는 근면한 로동으로 하루를 만족스럽게 총화하였다.

인류의 부를 창조하는 로동, 로동이 공민의 신성한 의무로 된 우리 나라는 얼마나 좋은가!

로동은 신성하다.

하루의 로동은 동무들 호상간에 리해를 새롭게 해주고 집단을 굳게 단합시켜주었다. 그리고 그속에서 새로운 자각도 싹틔워주었다.

선생님은 나를 위해주려던 나머지 그런데까지 생각하지 못하신것 같다. 리해할수 있는 일이지만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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