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2호에 실린 글

 

    ○ 동 시 ○

저도 좋아 벙글벙글

 

                                          길  정  철 

                                                

야 참 저것 봐 달이 두둥실

우리 마을 앞산에 솟아올라요

달을 보며 품은 생각 속삭이며는

그 소원 풀린다고 누가 말했나

 

너랑나랑 동동 연을 띄우던

옥이야 무슨 소원 속삭이려니

통통 제기차며 오늘 밤만 기다리던

철이야 너는너는 무슨 말할래

 

어쩌면 모두가 하나같을가

이제 크면 장군님군대 된다나

저것 봐 내 동생도 나무총 메고

군대된듯 달을 보며 경례하는걸

 

쟁반같은 대보름달 둥실 뜬 이밤

정말이지 꼭같은 우리의 마음

장군님만 따르는 모두의 마음

달아달아 너는야 새겨들었지

 

장군님사랑속에 밝고밝은 대보름달

싱글벙글 웃으며 은빛금빛 뿌려주니

이것 봐요 눈사람도 맨앞에 오똑 앉아

대보름명절이 참말 좋다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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