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5월 10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선군일화

 

수십년전에 무르익히신 구상

 

빛나라 선군혁명천만리

 

오늘 혁명의 성지 삼지연과 보천보, 왕재산과 포평 등 위대한 수령님의 빛나는 혁명력사와 불멸의 혁명업적이 깃들어있는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이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으로 훌륭히 꾸려졌고 그곳으로는 청소년학생들과 근로자들의 답사대오가 끝없이 물결쳐흐르고있다.

일찍부터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혁명전적지들과 혁명사적지들을 더 잘 꾸리고 그를 통한 교양사업을 강화할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주체57(1968)년 여름 한 녀성항일투사와 함께 여러날동안 량강도안의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였다.

어느날 포평나루터와 려관, 연포리주막집 등 포평일대의 100여리에 펼쳐져있는 혁명사적지들을 빠짐없이 돌아보시며 현지의 일군들에게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혜산을 향하여 귀로에 오르시였을 때는 긴긴 여름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갈무렵이였다.

어느 한 곳에 들어서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차를 멈춰세우시였다. 녀투사도 따라내렸다.

녀투사는 아침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부탁하신대로 준비해가지고온 보자기를 푼 다음 먹음직한 감자 한알을 골라 정히 껍질을 벗겨 그이께 올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감자맛을 보시더니 감자는 예나 지금이나 그 맛이 여전하다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녀투사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어느해인가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앞둔 때에 밀영에는 식량이 떨어져 유격대원들은 매일 감자 몇알로 끼니를 에우며 간고한 군정훈련의 나날을 보내고있었다.

감자를 드시는 어린 자제분을 보기가 가슴아프셨던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어느날 소부대활동을 떠나는 녀성투사를 찾아와 얼마간의 돈을 내놓으시면서 민가에 들리거든 쌀을 좀 구해다 달라고 부탁하시였다.

그러나 그때 귀한것이 쌀인데다가 정황이 하도 긴박해서 녀성투사는 끝내 쌀을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밀영에 돌아왔다.

녀성투사는 그때 김정숙어머님께서 주신 그 사연깊은 돈을 오랜 세월이 지난 그무렵까지도 품속에 고이 간직하고있었던것이다.

감자를 잡수시면서 무엇인가 생각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감자도 먹어보고 험한 길도 다녀보면서 고생스러웠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는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지난날을 잊지 말아야 혁명을 잘할수 있습니다.》

참으로 뜻이 깊은 말씀이였다.

자동차가 다시 길을 떠나 혜산에 도착한것은 밤이 깊어서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계시는 방안에서는 온밤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그이께 쉬시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올리려고 녀성투사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계시는 방에 갔을 때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언제부터 한가지 묻고싶은것이 있었는데 아동단원들이 하루에 몇리나 걸었는가고 물으시였다.

항일무장투쟁이야기가 나오자 녀성투사는 휴식하실것을 권하려던 생각을 잊고 그이께 아동단원들은 아무리 춥고 배고파도 하루에 산길을 60리는 실히 걸어다녔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루에 60리라…》하고 조용히 외우시더니 책상우에 펴놓은 커다란 종이우에 선을 그으시고 무엇인가 적어넣으시는것이였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무슨 일로 밤을 지새우시는가 알고싶어 책상앞으로 다가가 들여다보았다.

그것은 우리 나라 전국각지의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를 표시한 지도였는데 빨간색갈과 파란색갈로 여러가지 부호들이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만경대와 포평사이에는 붉은 선이 그어져있고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로》라고 적혀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만경대로부터 삼지연과 청봉, 보천보를 거쳐 압록강의 흐름을 따라 포평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수령님의 발자취가 어려있고 선렬들의 뜨거운 숨결이 깃들어있는 혁명전적지들과 혁명사적지들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꾸릴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말씀하시였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있지만 사람들은 여기에 한번 와서 보기만해도 큰 감동을 받고 교양을 받을것입니다.

그러니 이 유서깊은 사적지들에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더 정중하게 모시고 사적물들을 원상대로 보존하면서 사적비도 세우고 기념탑도 만들며 조각군상들도 앉힌다면 이 일대는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업적을 력사적사실 그대로 생동하게 보여주는 혁명전통교양의 훌륭한 학교로 될것입니다.

세대는 바뀌여도 백두밀림에서 시작된 조선혁명의 행군길은 계속될것입니다.

(혁명전적지를 돌아보시면서 그리고 감자를 잡수시면서 사색하시던것이 바로 이것을 위해서였구나!)

녀성투사의 가슴은 또다시 뭉클하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룩하신 우리 당의 만년초석이며 혁명의 력사적뿌리인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고수하고 영원히 계승발전시키는데서 력사적전환이 마련되고있는 이 귀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방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이의 방에서 조용히 물러나왔다.

정원으로 나온 녀성투사는 젖어드는 눈길로 그이께서 계시는 창문가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적인 5.25교시가 있은 다음해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무르익히신 원대한 구상대로 오늘 혁명전적지들과 혁명사적지들은 당의 유일사상교양의 거점으로,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으로 더욱 훌륭히 꾸려졌다.

 

김  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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