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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땅에 뿌리내린 청년들 곡산군 석교중학교 청년동맹, 소년단지도원 리봉수동무와 30명 졸업생들
얼마전 곡산군 석교중학교 청년동맹, 소년단지도원 리봉수동무와 조은주동무를 비롯한 이 학교의 30명 졸업반학생들이 고향땅에 뿌리내릴것을 결의하고 석교협동농장에 진출하는 훌륭한 소행을 발휘하였다. 이 소식은 삽시에 전해져 미루벌 농장원들을 기쁘게 해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청년들은 탄광과 광산, 건설장과 벌목장, 농촌과 어촌을 비롯한 인민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적극 진출하여 생산과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위훈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 3월 어느날 올해공동사설과 선군혁명선구자대회 호소문에서 제시된 과업관철을 위한 문제를 토의하는 군청년동맹위원회의 한 모임에서 한 리봉수동무의 토론은 참가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 그때 그는 학교의 30명 졸업반학생들과 함께 고향땅에 뿌리내리고 미루벌의 참된 주인으로 한생을 빛내일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모임참가자들모두가 봉수동무를 진심으로 축하하여주었다. 너무도 평범한 일, 응당 할 일을 한 자기들의 일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지지해주는 모임참가자들의 축하를 받고보니 봉수동무에게는 사랑스러운 제자들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가슴뭉클함을 금할수 없었다. 리봉수동무가 고향 미루벌에 뿌리내릴 결심을 하게 된것은 지난 3월초 어느날이였다. 그날 졸업반학생들의 지망문제를 가지고 며칠전에 진행했던 담화내용이 적힌 자료를 다시금 펼쳐든 봉수동무에게는 졸업반학생들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눈에 밟혀왔다. 이제 얼마후이면 그들과도 헤여지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서운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학생동무들,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 모교를 잊지 말라.)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손기척소리에 이어 조은주동무를 비롯한 여러명의 졸업반학생들이 방에 들어섰다. 의아해하는 봉수동무에게 은주동무가 이렇게 말했다. 《지도원선생님, 저희들은 지망을 바꾸겠습니다.》 봉수동무는 놀랐다. (지망을 바꾸다니?!) 그러는 그에게 조은주동무는 전날 졸업생모두가 협동농장에 집단진출하여 고향 미루벌을 꽃피우는 영원한 주인이 될것을 약속했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결심을 지지해달라고 말하였다. 봉수동무는 그러는 제자들이 더없이 대견하였다. 하지만 그때 그는 정색한 낯색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결심은 좋은데 일생 농사일을 한다는것이 헐한 일이 아닙니다.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다시 결심을 가지시오.》 봉수동무는 학생들의 결심이 확고하며 더는 어쩔수 없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끼였다. 그러는 학생들이 더없이 돋보이고 자기와 꼭같은 생각을 했다는 그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었다. 《학생동무들, 고맙습니다. 나는 동무들의 결심을 적극 지지합니다.》 봉수동무는 미더운 학생들의 이름을 다시한번 외워보았다. 홍향순, 최영심, 장국철, 고영옥, 최광일, 정향심, 김명광, 조혜영... 그날밤 리봉수동무는 일기장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지금껏 나의 일생에 기쁜날들이 많았지만 오늘처럼 긍지와 보람을 느낀 그런 기쁜날은 없었다. 얼마나 미덥고 자랑스러운 제자들인가. 당을 알고 조국을 알고 고향을 먼저 생각할줄 아는 이런 학생들의 정치적생명의 보호자로 내 한생을 값있게 빛내이리라.》 이렇게 되여 리봉수동무와 이 학교의 30명 졸업생들은 미루벌의 영원한 주인으로 고향땅에 억세게 뿌리내리게 되였다. 새봄을 맞은 미루벌이 끝없이 설레이고있다.
특파기자 김 용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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