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9호에 실린 글

   수  필

애국의 마음

                                        백 금 성

 

나는 오늘 학급동무들과 함께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학교교재림에 심기로 하였다. 물론 졸업을 기념하여 심는 뜻깊은 나무들이였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공구들을 가지고 나는 학교로 향하였다.

(이제 얼마 안있어 졸업이라…)

벌써부터 마음이 흥뜬다.

이제 우리는 교문을 나서면 제각기 자기의 희망을 마음껏 꽃피우게 된다. 나는 모교에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안고 교문을 나서야 하는가.

이런 생각에 잠겨 교재림에 오니 동무들이 다 와있었다.

《다들 왔구나. 졸업을 기념하여 심는 나무이니 우리 한그루씩 맡아서 정성껏 잘 심어보자.》

학급청년동맹 초급단체위원장인 충혁의 말에 모두가 호응해나섰다.

《좋아.》

동무들은 성수가 나서 나무심을 자리를 정한다, 구뎅이를 판다, 나무모를 고른다 하며 법석이였다.

나도 자리를 정하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잘 파지지 않았다.

《이거 어떻게 된거야.》

나는 이마의 땀을 씻으며 허리를 폈다.

《왜, 잘 파지지 않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무모를 옮기던 충혁이가 다가왔다.

《아무래도 자리를 잘못 잡은것 같애.》

나는 다른 동무들이 파는 구뎅이를 넘겨다보며 중얼거렸다.

충혁이는 그러는 나를 보며 빙긋 웃더니 곡괭이를 쥐였다.

《어디 보자.》

그는 힘있게 곡괭이를 땅에 박았다.

얼마후 애를 먹이던 땅이 파지기 시작했다.

《야, 넌 어쩜…》

나의 놀라움에 충혁이 웃으며 대답했다.

《다 애국의 마음이 없는 표현이야. 그러게 요만한 땅에도 물러서지.》

《그러니 내게 애국의 마음이 없단 말이지.…》

《뭘 그렇게까지야… 너도 알지 않니.

우리 형님이 자기 부대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를 모시고 나무를 심는 영광을 지닌 소식을 말이야.》

충혁의 말에 작업을 하던 동무들이 하나하나 모여들었다.

《너의 형님이 정말 부럽구나.》

《우린 언제면 그런 행복을 받아안게 될가.》

부러움에 넘쳐 말하는 동무들을 둘러보던 충혁이 의미깊은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날 형님은 애국의 마음이 어떤것인지 더 잘 알게 되였다는거야.》

충혁이의 이야기를 듣는 나의 눈앞에는 뜻깊은 식수절날 몸소 구뎅이를 파고 나무를 심으시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숭고한 영상이 어려와 가슴이 뜨거워졌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몸소 마련해가지고오신 종비나무와 목련을 어버이수령님의 현지교시판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표식비가 자리잡고있는 곳에 정성껏 심으시면서 구뎅이를 미리 파놓은것은 형식주의라고, 자신께서는 식수절에 나무를 심었다는 형식을 차리려는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점심시간이 퍼그나 지나도록 나무심기에 오랜 시간을 바치시였던것이다.

생각할수록 가슴은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아, 애국의 마음.

그 마음이 없었기에 나는 오늘 나무심는 일도 누구나 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응당 해야 하는 관례적인 일로 무심히 대한것이 아닌가.

나는 지금까지 불뿜는 적의 화구를 막는 사람만이 진짜영웅이고 애국자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아니였다. 그것은 나의 짧은 생각이였다.

진정 애국의 마음은 조국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그 마음에 있었으니 바로 이런 귀중한 진리를 다시금 깨우쳐주신분은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이시다.

내 조국의 산과 들을 푸른 숲 우거진 더욱더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사회주의선경으로 꾸리시기 위해 한그루 또 한그루 정성껏 나무를 심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애국의 마음을 나는 이제야 깨닫는것 같았다.

《자, 우리모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나무를 더 정성껏 심자.》

충혁이의 이 말에 나는 곡괭이를 받아쥐고 힘있게 땅에 박았다.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을 위한 길에 바쳐질 애국의 마음이 바로 한그루 나무가 되여 이 땅에 심어지는듯싶었다.

(평양장원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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