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6호에 실린 글
샘 터 앞 에 서
엄 정 호
경치좋아 사람들 즐겨찾는
내 고향 흥남땅 해방산기슭에
오늘은 또 하나의 자랑이 생겨
사람들을 부른다 샘터앞으로
한여름의 무더위속에
샘물 한바가지 한꺼번에 다 들이키니
단가슴 쩡 식혀주며
시원한 샘 온몸에 흘러들어도
내 심장은 뜨겁게 달아올라라
정녕 어이 다 헤아리랴
인민들 커가는 기쁨속에
오래오래 장수하라고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던 장군님
이 나라 이름없는 산골물 보시고도
인민을 먼저 생각하신 장군님
지즐대는 맑은 물의 속삭임소리도
인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정겹게 안으시던 우리 장군님
경치좋은 곳 어디 가나 휴양소를 꾸려주시고
수질좋은 물원천엔 샘물터를 마련해주시던
장군님의 그 사랑 속삭이는가
뜨겁게 흐르는 흥남땅의 장수샘아
장군님 먼저 찾아주시던
샘물공장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룡악산샘물, 신덕산샘물
사랑의 샘물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인민의 유원지로 꾸려진 여기에
또 하나의 샘물공급소 솟았다는
그 소식 들으시면
장군님 그 얼마나 기뻐하셨으랴
머나먼 흥남땅 또다시 달려와
우리들의 행복한 모습 보셨을 장군님
아, 언제나 인민을 위해
한평생 험한 길 걷고걸으신 장군님
삼복철 강행군길 헤쳐오신 장군님
이 샘터에 모시였더라면
장수샘 찰랑찰랑 드리였더라면
이 세상 만복은 우리에게 주시고
이 세상 고생은 자신이 다 겪으신 장군님
오늘도 먼먼길 달리고달려
우리를 찾아온 장군님사랑인듯
가슴속엔 뜨거운 불물이 흐르나니
사랑엔 보답과 의리가 따르는 법
장군님의 기쁨인 흥남의 비료
이 물결우에 실리게 높이 쌓고
단가슴 시원히 여기서 식히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