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6호에 실린 글
불의 선언
박 진 명
쩌렁쩌렁
화광이 충천한 보천보의 밤거리에
우리 수령님 엄숙히도 내리신
그날의 선언은 불이였다
승리의 홰불이였다
―동포들이여!
저 불길을 보느냐?
조선은 죽지 않았다!
조선의 정신은 살았다!
조선의 심장도 살았다!
불을 지르라 원쑤의 머리에 불을 지르라!
마디마디
애국의 더운 피를 용암마냥 끓여준
분명 그것은 자주의 불
수난으로 찢기고 멍든
인민의 가슴가슴 뜨겁게 달구며
그 불길은 이 나라에 지지리 무겁던
숨막히는 어둠을 불살라버렸나니
가난…
설음…
눈물…
망국노로 짓밟힌 그 모든것을
활활 다 걷어 불사르며 불태우며
그 불길 승리의 붉은기마냥
원쑤의 아성우에 너울칠 때
오만한 제국주의는 마지막숨을 쉬며
두눈이 뒤집혀지게 똑똑히 새겼다
결코 꺾을수 없는
저것이 조선의 기개
정녕 죽을수 없는
그것이 조선의 정신
기어이 이기고야마는
이것이 바로 조선의 본때
아, 화광이 충천한 보천보의 밤거리에
우리 수령님
세계가 보란듯이 민족의 이름으로 높이 드신
자주의 불!
신념의 불!
그 홰불아래
이 땅엔 해방의 새아침이 밝았다
그 본때로 우리는
당도 정권도 세웠고
전쟁에서도 이긴 승리자로
그이를 우러러 격정을 터쳤다
김일성장군 만세! 만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