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5호에 실린 글
시
우리에게도 하늘길이 있다
리송영
비행사의 주로에만 하늘길이 있다더냐
높이 솟은 철탑들을 리정표로 삼아
떠가는 흰구름을 벗으로 삼아
송전선의 벅찬 흐름 안고사는
선로공 우리에게도 하늘길이 있다
그 어디에 비기랴
철탑이여 네우에 올라 산정을 굽어보니
우짖는 새소리
귀전을 스치는 바람소리도
보람찬 내 삶의 노래이런듯
이 송전선이 뻗어간
저기 저 평양산원의 불밝은 창가에선
귀여운 아기들의 눈빛도 빛난다
학생소년궁전의 높은 창가마다
행복동이들의 웃음이 비껴있다
대고조로 들끓는 기계들의 동음소리
급행으로 달리는 렬차의 기적소리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듯
조국의 높뛰는 심장의 박동소리
여기서 더 잘 들려오는듯
오, 위대한 조국의 품에
운명의 피줄기를 이어놓고 사는
이 땅 방방곡곡 그 어디나
송전선은 흐르고흐르나니
비행사의 주로에만 하늘길이 있다더냐
송전선의 흐름을 삶의 박동으로 안고사는
선로공 우리에게도 하늘길이 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유훈을 지켜
강성부흥의 령마루로 기어이 치달아오르고야말
억척같은 신념의 하늘길이 있다
(평양시 서성구역송배전소 로동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