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5호에 실린 글
시
진달래 붉은 기슭
조정식
안개피는 물동가에
연분홍빛수를 놓은듯
황황 불길이 일어번지는듯
활짝 핀 5호물동가의 진달래
답사대원 우리를 반겨 이리도 밝게 웃느냐
5월의 잊지 못할 그 봄날
빨찌산대장 김일성장군님 모시고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동지 모시고
투사들 압록강을 건너
그리움의 첫발을 디딘 이 기슭
험산준령 넘고넘으며
끝내야 와닿은 총검의 대오
맨선참 마중한 꽃이여서
투사들 흐느끼며 너를 안고
이 땅우에 더운 눈물 쏟고쏟았더라
감격에 설레이는 꽃산천은
그림처럼 아름다웠어도
왜놈의 구두발에 짓밟혀
찢겨져 피흐르는 살점과도 같아
품에 안고 놓지를 못한 조국의 진달래
총대를 틀어잡은 가슴가슴들
복수의 맹세로 피가 끓었나니
절세의 애국자 김일성장군님
만리길을 헤쳐 압록강을 건너오신 여기
진달래 너는 북변끝에 피였어도
환희의 밝은 웃음 삼천리에 펼치지 않았던가
수령님의 념원 우리 장군님 꽃피워주신
락원의 이 강산에 그 사연 전하며
그날의 붉은기빛갈로 더욱 물들어
투사들의 숨결 아직도 식지 않은
백두산의 5호물동
아, 혁명을 위해 열혈의 청춘을 바친
항일선렬들의 뜨거운 조국애로
천만심장 불태워주는 진달래핀 기슭에서
경애하는 김정은장군님 길이 받들
애국의 발걸음 우리는 억세게 떼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