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1(2012)년 제5호에 실린 글

 

   구호나무

                    한태훈

                              

천년을 만년을

높푸르리라 믿었기에

투사들 네 억센 줄기줄기에

뜻깊은 글발 새기였던가

 

가만히 귀기울이면

광명성탄생을 알리던

투사들의 그 환호소리 가슴을 울리고

눈길들어 바라보는 푸른 잎 설레임속에

백두산위인들의 땀젖은 군복자락이 날리는것 같아

 

삼가 발걸음 못 떼노라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받들고 선 구호나무

어찌보면 혁명의 선렬들

조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래일을

기둥처럼 떠받들고 서있는듯

 

이 땅에 나무는 많아도

이처럼 자랑스런 거목이 또 어데 있으랴

아, 이 나무 억세게 서있는 한

내 나라 큰 지붕은

영원히 흔들리는 일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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