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1호에 실린 글

 

수  필

그들이 받은 꽃다발

 

류 재 성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속에서 사는 일군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먼저 찾고 누구나 마음속에 떠받들려 사는 일군은 과연 어떤 사람이겠는가.

올해 우리 식료공장에서 새로 개건한 등판은 봄부터 가을까지 사람들로 들끓고있었다.

땅이 꺼지게 알찬 열매를 가꾼 보람이 넘치는 가을걷이전투장에서는 휴식참에 혁신자축하모임이 열리였다.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앞에 나선 혁신자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기쁨과 환희의 박수소리가 높아지는 때에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혁신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사람들속에 앉아있는 일군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동무들, 오늘 이 혁신자축하모임에서 누구보다 먼저 꽃다발을 받아야 할 진짜주인공들은 공장일군들입니다.》

젊은 반장의 목소리가 울리자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것은 종업원들모두가 일군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였다.

누구나 열정적으로 치는 박수소리가 나의 가슴속에 파도쳐오는 순간 지나간 일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달포전 그날 늦게야 퇴근길에 오른 나는 문화회관쪽에서 울리는 노래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이 밤중에 누구들인가.

나는 슬금슬금 회관으로 가보았다.

무대우를 살피던 나는 그만 두눈이 희등잔만 해지고말았다.

글쎄 당비서동지가 손풍금을 타면서 지배인, 기사장을 비롯한 기업소일군들에게 새 노래를 배워주고있는것이 아닌가.

《목소리를 입으로만 내느라 하지 말고 대중을 위해 험한 일에도 어깨를 들이밀고 일해야겠다는 각오를 앞세우면서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 후렴부분에서는 한음 높게 부릅시다.》

손풍금전주에 이어 노래소리가 다시 울렸다.

단순한 음의 높이가 아니라 마음의 높이인듯 힘차게 울려퍼지는 노래소리는 나의 가슴을 뜨겁게 적시였다.

얼마나 미더운 일군들인가.

대오의 기수가 되여 사람들의 심장의 박동을 더해주려고 밤낮없이 뛰여다닌 일군들이였다.

새벽이슬을 차며 제일먼저 김매기에 나선 지배인, 한 종업원의 생활상애로를 풀어주기 위해 하루밤사이에 수십리를 걸어간 당비서, 새 기술도입을 위해 산발을 오르내리며 기술지표의 요구를 보장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은 기사장.

실로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일군들의 뜨거운 모습들이 향기를 풍기며 후덥게 안겨왔다.

곡식을 심어놓고는 김을 매주고 비료를 주며 애지중지 가꾸는 실농군처럼 사람들을 이끌어주고 내세워주고 맡겨진 혁명과업을 잘하도록 보살펴주는 일군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그런 일군이 아니겠는가.

이런 일군들이 부르는 노래를 어찌 단순한 노래라고만 생각할수 있으랴.

그것은 노래이기 전에 대중에게 바치는 사랑이며 헌신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며 인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우리 당의 참다운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일군의 향기는 곧 인정미와 인간성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인정미와 인간성을 밑거름으로 하여 일하는 일군은 언제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안고산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시대가 요구하는 강성대국건설의 참전자로 키울수 있을가고 늘 사색하면서 일하는 기업소의 일군들.

그들은 늘 마주앉으면 이런 말을 외우군 한다.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의 어깨우에 오늘의 대고조의 운명이 놓여있다고 가르치시였다.

현시대는 정보산업의 시대인것만큼 우리 일군들부터가 최첨단돌파의 기수가 되자!》

실천을 전제로 한 우리 일군들의 열기띤 론의는 하나의 결론에 떨어진다.

일군들이 결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옳은 말이다.

올해초 기업소의 문화후생시설을 새로 꾸릴 때였다.

협의회에서 일부 사람들은 계획수행도 어렵고 아직 날씨도 찬데 따뜻할 때에 공사를 시작하자고 하였다.

이때 지배인과 기사장의 생각은 일치하였다.

생산도 건설도 다같이 밀고나갈 결심이였다.

이들의 생각을 지지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당비서였다.

《봄을 기다리고만 있을것이 아니라 주동적으로 우리가 봄을 불러옵시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작업을 할수 있는 대책을 세워놓고 공사가 시작되였다.

덩지 큰 멋쟁이건물은 빠른 시일안에 완성되였다.

이렇게 자연의 봄보다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스한 봄이 먼저 찾아오게 되였다.

대고조승리를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위대한 장군님만을 걸음걸음 따르도록 떠밀어주고 받들어주면서 실적을 내는 일군들.

대중은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일군, 무슨 일에서나 막히는데가 없이 척척 풀어나가는 일군들을 더 믿고 따른다.

용솟음치는 기적과 혁신이 일어나는 모든 곳에 가보면 그 맨 앞장에는 우리 일군들이 서있다.

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로동자들을 내세우고 자기는 뒤에 서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일군들.

실로 대고조의 열풍이 휘몰아치는 김철과 흥남, 남흥과 대계도, 미곡과 동봉을 비롯한 조국땅 그 어디에서나 눈굽을 뜨겁게 적시는 일군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꽃펴나고있다.

진정 우리 장군님의 믿음을 안고 일하는 일군들과 함께라면 무엇이 두려우랴.

사람들의 심장속에 남는 일군들에게 안겨주는 축하의 꽃다발, 그것은 대중이 보내는 감사의 인사이다.

설레이는 미풍에 일군들이 받은 꽃다발에서는 향기가 풍기고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진한 인간향기가 우리 가슴에 먼저 넘쳐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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