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1호에 실린 글
일 요 일
김 충 일
일요일
달력에 새겨진 붉은 수자우에
사람들은 하루의 즐거움을 계획한다
싱그러운 풀냄새 코를 찌르는
모란봉의 들놀이도
개선청년공원의 유희놀이도
허나 조국의 초병 우리들에게
일요일은 휴식의 날이 아니다
계급의 총창을 날카롭게 세우고
마음의 탕개를 더 힘껏 조이나니
세월이여 너도 알지 않느냐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 몰아온
침략자의 구두발
언제 군사분계선 넘어섰는지
세계의 많은 침략전쟁들
언제 어떻게 터졌는지
신앙의《자유》를 떠드는
제국주의 침략의 야수들
어찌하여 휴식의 날을 골라
인류에게 불행과 고통 가져왔는가
그렇다
인간의 시체우에 솟아난 미국
침략으로 살찐 야만인이여서
침략은 미제의 타고난 본성
죽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을 고질병
평화의 《사도》라 줴치는 미제
세계를 속이는 위선의 보자기
인류를 우롱하는 기만의 가면 쓰고
웃음과 노래소리 높아갈수록
전쟁미친증이 되살아나
침략의 도화선에 불을 달거니
오, 이 땅에 미제가 있는 한
전쟁광신자 한놈이라도 남아있는 한
병사 우리에게는
일요일이 결코 휴식일이 아니다
우리는 달력에서 그런 날을 찾을수 없다
50년대 그날을 되풀이하면서
침략자 미제가 또다시 덤벼든다면
선군조선의 담력과 배짱으로
단호한 징벌을 가하리라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리라
잊지 말자 일요일 그날의 일요일을
천백배 복수의 날로 만장약할 때
오곡백과 무르익은 이 땅우엔
행복의 천만날이 소리쳐 마중오고
이 나라 집집의 력서엔
영원한 백승의 세월만이 새겨지리라!
(조선인민군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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