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1호에 실린 글
쇠돌은 내 한생
장 상 근
내 한생을
쇠돌과 함께 살았수다
태를 묻은것도 여기 금산포
어릴적 아명도 금돌이였수다
그 시절 나에게 쇠돌은
슬픔이였수다
왜놈감독의 채찍에 내몰려
본산갱 아찔한 벼랑에 붙어
쇠돌을 떨구던 나의 아버지
떨어져 숨을 거두며
금돌아! 금돌아! 나를 찾을 땐
정말이지 쇠돌은
저주로운 원쑤였수다
하지만 나에게 쇠돌은
행복이였수다 사랑이였수다
해방의 기쁨도 쇠돌캐며 맞았고
건국의 노래도 쇠돌캐며 배웠수다
나라의 주인맛도 세대주맛도
쇠돌캐며 알게 되였수다
그 쇠돌은 나에게 있어
행운이였수다 영광이였수다
꿈결에도 뵙고싶은
우리 수령님 우리 장군님
바로 이 쇠돌로 하여
위대한 두분을 몸가까이 뵈웠으니
쇠돌은 이 세상에 참으로 귀한것
쇠돌은 내 한생의 전부이웨다
내 이제는 인생의 황혼기
비록 이 손에 착암기는 못 잡아도
광구길에 떨어진 작은 쇠돌도 모으며
오늘도 맘속으로 부르짖나이다
장군님 펼치시는 강성대국에
너없이는 못 간다
내 사랑 쇠돌아
강성대국 래일의 대들보야!
(황해남도 은률광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