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0호에 실린 글
수 필
흥과 복
신 금 희
예로부터 복은 외토리로 오지 겹으로 오는 법은 없다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가?!
아니, 오늘에는 이 말이 맞지 않는다.
오늘의 현실은 다르게 말한다.
바로 몇달전에 있은 일이다.
우리 집 저녁은 이제 갓 글을 배우기 시작한 여섯살난 조카의 《로동신문》독보로 늘 흥겹다.
여느날도 물론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지지도소식이 1면에 크게 실린 날이면 조카애의 어린 목소리가 더욱 짜랑짜랑해진다.
더우기 경애하는 장군님의 그리운 영상이 크게 모셔진 그런 날의 경사란…
《로동신문》에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 새로 건설된 가스화공정을 현지지도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환하신 영상이 1면에 크게 모셔져 조카애의 랑독은 한껏 쟁쟁했다.
한참 글줄을 미끄러져나가던 조카애가 문득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이모, 여기에 CNC 말고 다른 글자가 또 나왔어. 어떻게 읽어야 하나?》
나는 제꺽 느껴지는바가 있어 신문을 받아들었다.
《응, DCS체계, 새로 나온 체계란다.》
《또 새로?》
눈이 동그래지는 조카애.
나는 조카애와 더불어 나를 바라보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대학생답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DCS체계는 화학공업의 자동조종에서 높은 수준이라는것, DCS체계가 개발도입됨으로써 우리의 비료공업은 최첨단을 돌파하게 되였으며 나라의 종합적인 대화학기지들에서 콤퓨터통합조종체계를 실현할수 있는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되였다는것 등.
나의 설명이 끝나기 바쁘게 온 집안의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어제는 CNC, 오늘은 DCS라.》
《이런걸 두고 복이 쌍으로 온다고 하지요 뭐.》
복에 또 복!
정말 그렇다.
인민생활향상을 목표로 내세운 올해 정초부터 얼마나 멋진 경사들이 우리들을 흥분케 했던가.
주체철, 주체비날론, 주체비료…
주체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우리 식 생산공정의 성공으로 이루어지는 쇠물폭포, 비날론폭포, 비료폭포,
나라가 흥하니 복이 겹으로 쌓인다고 너나없이 기뻐한다.
하다면 CNC에 이어 DCS가 펼쳐지는 오늘의 이 흥과 복은 과연 하늘이 준것인가.
력사의 류례없는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최첨단돌파의 미래를 내다보시며 오늘의 CNC화를 구상하시고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오신 우리 장군님!
새 세대 청년과학자들의 가슴속에 애국의 불씨를 심어주시고 최첨단돌파의 열풍을 일으키시여 국력이 강하고 모든것이 흥하는 강성대국에로의 길을 활짝 열어제끼신 경애하는 장군님!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인민으로 내세우시기 위하여 그토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그 뜻을 받들어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타래쳐오른 혁신의 봉화, 기적의 봉화!
하기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당의 호소를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전체 인민은 지금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조국력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대혁신, 대비약을 일으키고있다고 하시면서 이 거세찬 진군에 의하여 강성대국의 승리의 날은 하루하루 눈앞에 다가오고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진정 우리 시대에 이르러 복은 외토리로 오는 법이라는 말은 참으로 옛말이 되고말았다.
강성대국건설리상을 현실로 꽃피우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내 나라의 흥과 복은 쌍으로, 천만겹으로 차넘친다.
매일, 매 시각 경이적인 사변들이 련이어 펼쳐지는 내 나라는 흥하는 나라, 내 나라는 복이 넘치는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