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0호에 실린 글
당의 숨결
최 영 화
긴 도래굽이에 출렁이는 물결소리
문득 강숲이 설레는 바람결에서도
나는 듣는다, 심장속 깊숙이
모든것이 하나로 숨쉬는 당의 숨결을…
우리는 한 맹세속에 재무지를 헤치며
구내에 흩어진 철쪼각을 긁어모으며
때로는 가슴뜨거운 흥분속에서
당회의로 밤을 새웠거니
구내의 어느 일터 그 어느 구석에서
내 설사 작은 나사못 하나를 조인다 해도
나는 느낀다― 조이시오, 더 힘껏 조이시오!
이렇게 어머니처럼 일러주는 당의 목소리를…
단 하나 수령님께서 주신 심장으로
용광로와 함께 불을 지펴올린 동지들의 숨결에서도
생각할수록 눈물 글썽해지는 송풍기소리
부서졌던 해탄로에 다시 서리는 김구름에서도
아, 높이 뛰누나 당의 세찬 맥박은
평로공의 가슴, 용접공의 불꽃에서도
기중기에 앉아 눈웃음치는 처녀에게
경쟁을 말하는 한 총각의 마음에서도…
조국의 오늘과 먼먼 앞날까지를
우리에게 영영 맡겨준 당이여!
구내의 어느 일터 그 어느 구석에서
내 설사 작은 나사못 하나를 조인다 해도
나는 행복하구나 언제나 나의 심장엔
온 땅우의 힘― 당의 숨결이 고동치기에!
나는 살수 없구나, 언제나 그것없이는
나의 삶의 영원한 봄― 당이 없이는!
(주체47(1958)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