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발파소리 울려갈 때
주 영 옥
쿵 쿵
산넘어 포소리마냥
희천발전소 물길굴건설장에
발파소리 울려퍼지는데…
남다르구나
발파공의 청각은
옥타브를 가늠하는 음악가의 음계마냥
귀를 메우는 발파의 굉음속에서도
높낮이를 헤아리는듯
쿵―쿵―
둔중한 콘드라바스의 음향마냥
지심깊이 흔드는 소리는《대발파》…
꽝! 꽝! 귀청 아츠러운 소리는 《중발파》…
펑! 펑! 콩튀는 소리같은 음향은 《소발파》…
좋다! 그 발파소리
다져놓은 화약마다
불발이 있을세라 세여보며
수첩장 펼쳐든 발파공
연필방아 찧는 그 모습도 좋다
신심드높다! 그 기상
무너지는 《적진》마다
통쾌히 꽂아가는 기발이런가
악보따라 울려나오는
피아노의 선률마냥
이 시각 울리는 발파소리는
병사여
그대 심장으로 편곡한 창조와 위훈의 노래
환희의 울림은 아니런가
쿵! 쿵!
쾅! 쾅!
강성대국 동이 트는
새날의 종소리 제일먼저 부른듯
마지막 한점 터져오를 때
절로 무릎치며 터치는 탄성
《성공이다!》―
아, 무심히 듣지 마시라
하늘땅을 뒤흔드는 발파소리 희천의 발파소리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다 맡아
대고조격전장에 병사가 울려가는
마중오는 강성대국의 대교향악!
위대한 창조와 변혁으로
이 땅에 드리는 병사의 축복이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