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고향하늘

리 송 죽

 

사품치는 강 헤가르며

점령해야 할 고지 향해 나아가던 녀병사

강복판에서 그만 멈춰섰네

아마도 극한점에 이르러

손끝의 힘도 다 풀렸는가

 

허나 그때

병사는 머리들어 바라보았네

가없이 펼쳐진 하늘

그 하늘에서

왜서인지 그냥 잊혀지지 않는 눈빛

그 눈빛이 엄하게 안겨왔네

 

시련많던 고난의 날

딸 하나 힘들게 키운 어머니

강가에서 물장구놀이 지켜보다가

젖은 옷 헹구어 짜주시며

이제 크면 녀병사가 되거라

미덥게 바라보던 그윽한 눈빛

 

그 눈빛은 말해주었네

우리 장군님을 총대로 받들고

내 나라를 지키는 병사

네가 있어 고향하늘 푸르러있고

병사가 있어야 조국의 푸른 하늘 있다고

 

강물은 더욱 사품쳤어도

어머니의 눈빛에 비낀

소중한 그 하늘 가슴에 새겼기에

녀병사는 온몸에 힘을 솟구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네

 

아, 어머니의 눈빛인 고향의 하늘은

장군님의 전사로 딸을 내세운

어머니의 자랑이고 믿음인 하늘은

병사에게 끝없는 힘을 부어주는

마를줄 모르는 용맹의 푸른 샘이였네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흥2동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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