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병사의 축복
최 광 일
어깨에 멘 총대를 추스르며
행군길 다그치는데
크레용을 손에 쥔 나어린 꼬마
봄잔디밭우에 나부시 앉아
공화국기발을 그리고있네
유치원그림공부시간에 받은 숙제일가
그림그리기에 여념이 없는 꼬마
멀리 가까이 당겨보고 눈여겨보며
자신있게 배심있게 색칠을 하는구나
제가 그린 그림이 못내 장한듯
코등을 문지르며 씩― 웃음짓네
오, 봄들판의 꼬마야
너의 그 모습에 병사의 가슴 후더워진다
푸른 잔디우에 솜솜히 피여난 민들레꽃
어서 오라 너를 부르고있는데
너의 화판에
람홍색공화국기가 휘날리고있구나
너의 머리우에 펼쳐진 하늘처럼 푸르게
네 가슴에 흐르는 피처럼 붉게
티없이 맑고 깨끗한
너의 눈동자처럼 순결하고 희게
그 기발과 함께
지금 유년의 너의 꿈이 나래치는 그곳은 어딜가
위성나는 맑고 푸른 저 하늘 높이 더 높이
별나라도 지나 달나라도 지나
온 우주를 공화국기발로 뒤덮고있는건 아닌지
꼬마야
너를 보며 병사의 이 가슴 마냥 뿌듯해진다
공화국기발의 의미
아직은 네 어이 다 알랴
지금은 몰라도 좋다
이 기발을 자랑높이 휘날릴 다음세대의 주인으로
더 씩씩하게 자라고있음에야
오늘은 자그마한 종이우에 공화국기발 그렸다만
래일엔 온 세상에 그 존엄 떨칠게다
크레용 들었던 그 손에 총대를 틀어쥐고
백전백승의 우리 공화국기 소리높이 떨칠게다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너희들의 창창한 그 앞날을 위해
지금 땀흘리며 행군해가는
병사들의 저 행군대오앞엔
펄펄펄 람홍색공화국기발이 휘날리고있지 않느냐
정의와 진리 행복한 미래
천만년 번영할 내 나라의 만대를 품어안은
위대한 김일성조국의 국기이다
장군님의 총대병사는
통일된 삼천리에 휘날릴 공화국기발을
너의 세대에 물려줄것이다!
(김형직사범대학 로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