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나의 경례

서 현 아

 

그때는 몰랐어요

입단하던 날

붉은넥타이를 매여준 로병앞에

《항상준비!》

손을 높이 들던 그날엔

나의 경례

그것이 얼마나 큰뜻을 담고있는지

 

내 진정 몰랐어요

화선천리 헤쳐싸운 로병할아버지

나의 첫 경례앞에

거수경례로 무게있게 답례할 때

나를 보는 그 눈빛

왜 그리도 뜨겁게 불탔던지…

 

꽃다운 처녀시절

가슴에 총을 안고

휘날리는 군기앞에 엄숙히 선 오늘

왜서일가요

입단의 날 못 잊을 그 경례가

이 마음속에 숭엄히 떠오르는것은

 

분명 보았어요!

성스러운 군기앞에

병사의 첫 경례 하는 이 시각

어린날의 나의 경례 뜨겁게 받아주던

로병의 그 눈빛

엄숙한 그 거수경례

 

나를 키워준 고향앞에

고마운 어머니조국앞에

심장의 맹세를

어떻게 다지고 지켜야 하는지

포연서린 그 삶으로 깨우쳐준

화선영웅의 못 잊을 그 경례!

 

아 오늘도 래일도 잊을수 없는

혁명선배들의 참다운 그 경례

오늘은 우리 세대가

미더운 경례로 화답하나니

이것은 선군시대앞에 경건히 드리는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할

우리 세대의 엄숙한 맹세

 

오늘도 나는 천만마디 언약을 담아

무겁게 손을 들어올리네

《조국을 위하여 복무함!》

장군님의 병사가 드리는

심장의 그 경례!

 

(대성은행 로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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