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고향은 오빠와 이야기해요
―영웅의 동생이 부른 노래―
김 광 옥
위기일발의 순간에
자기를 바쳐 전우들을 구원한 오빠
자랑많은 고향땅에
또 하나 큰 자랑 얹어주고간 영웅오빠
고향은 오늘도 못 잊어 이야기해요
들리지요
불밝은 우리 집 아래목에서
군복입은 소대장 오빠사진 바라보며
― 장하다 내 아들아…
뜨겁게 울리는 어머니음성
학창시절
새벽마다 오빠가 몸단련하던 곳
물맑은 룡문천 빨래터에선
그날의 오빠모습 그려보면서
동네사람들 저마다 뜨거운 심정 나눠요
보이지요 정다운 모교―
오빠의 군상을 마주하고서
자기의 희망을 속삭이는 아이들
장군님 모셨던 양어장이며 탄전의 새 소식…
구장땅의 놀라운 전변을
맘속으로 뜨겁게 전해주는 동창들
그뿐이나요
후대들을 가르치는 교원인 나도
오곡백과 가꾸는 농장벌처녀들도
방선으로 떠나는 고향의 새 세대 병사들도
오빠와 위훈을 약속하나니
오빠는 정녕 가지 않았어요
어버이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영생의 삶을 누리고있어요
온 나라가 다 아는 아들이 되여
고향의 자랑으로 살아있어요
그래요
고향은 오빠와 이야기해요
동지위해 혁명위해 참답게 뛰던
오빠의 심장에 숨결 맞추며
고향은 영원히 오빠와 이야기할거예요!
(구장군상업관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