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보게 해다오
리 경 일
찾아본다
오늘도 전해주는 방선의 소식
신문과 텔레비죤에서 보고 들으며
아들아
총잡고 초소에 선 너의 모습을
찾아본다
초소를 찾으신 장군님앞에서
일당백기상떨쳐 치하를 받고
그이 품에 안겨서 사진찍은 병사들
아들아 그속에 네 모습도 있었으면…
보고 또 본다
파도사나운 바다초소
또 한밤 굳건히 지켜냈다고
그이께 씩씩히 보고드린 병사가
어쩌면 어쩌면 꼭 너만 같아
찾아본다
너 어릴적 땀흘리며 산길 달리던
그맘때 새벽이면 신문을 펼쳐들고…
너 때로 학교에서 선생님 속태웠을 땐
이 아버지의 엄한 꾸지람 받던
그런 때 저녁이면 이렇게 텔레비죤화면앞에서…
그렇다 아들아
사랑과 요구로
이 아버지는 너를 키워
최전연초소에 어엿이 세웠거니
훈련길 달리고
눈비오는 전호에서 밤을 새우며
너는 가슴에 새겼으리라
장군님위해 조국위해
총잡은 병사의 심장은 어떻게 고동쳐야 하는가를
참호라면 제일선참호의 방패가 되고
돌격전이면 맨 앞장의 총검이 되여 너는 나아가리
용맹의 그 모습 눈앞에 그려보며
오늘도 기대속에 찾아보고
래일도 그렇게 찾아볼 너의 모습
아들아 솟구치는 격정속에
온 고향이 미덥게 보게 해다오
선군의 병사로 큰공 세우고
장군님앞에 기쁨안고 척 나선
오, 선군조국의 참된 아들의 모습을!
(구장군인민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