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9호에 실린 글
사랑의 하늘
고 충 성
내 어릴적에
동구밖 키높은 백양나무앞에서
소꿉친구와 내기를 했더라
누가 더 높이 오르는가고
아스라한 백양나무우에서
나는 머리우의 수리개를 부러워했더라
마음껏 깃을 치며 천하를 굽어보는
용맹한 수리개를 바라보며
어린시절 아름다운 꿈으로
고이 간직된 소중한 추억
오늘은 내 여기
전자도서관의 콤퓨터앞에서
감회깊이 되새겨보누나
세계를 굽어보라고
아버지장군님
어제날 산골마을의 이 소년도
최첨단의 룡마에 앉혀주셨거니
세계를 보는 여기를 나는
아, 하늘이라고 노래하고싶구나
하늘이구나 여기는
하늘이라도
세계를 한눈에 내다보는
눈부신 하늘
장군님 펼쳐주신 사랑의 하늘!
이보다 넓은 하늘 어디 있으랴
이보다 맑은 하늘 어디 있으랴
이 하늘은 우리 장군님의 리상이 비낀 하늘
그래서 더 밝고 그래서 더 가없는것인가
마음껏 활개치며 나래치며
룡남산의 맹세를 온 세상에 떨칠 마음들
아, 나도 이 하늘을 나는
룡남산의 억센 수리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