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8호에 실린 글

 

녀병사의 군상우에 비둘기 날으네

신 애

 

포연에 날리던 그 단발머리

조용히 쓸어넘기며

따바리총 가슴에 안은채

하늘가 바라보는 녀병사의 군상

 

그날의 전호를 생각하는가

전사한 남편을 대신해

돌잡이 딸애 맡기고 떠나오던

박꽃피던 동구길을 생각하는가

 

아니면 남진의 길에 꺾어들던

빨간 동백꽃 향기를 그리는가

침략자 미제를 때려부신

전승의 그날을 그려보는가

 

수류탄묶음 안고 녀병사

적땅크 맞받아 나가던 그 순간에

조국을 위하여 육박하던 그 순간에

마음속에 비껴있던 맑고 푸른 하늘이여

 

녀병사 그려보던 승리한 조국의 하늘가

오늘도 바라보는 저 푸른 하늘가에

날아 날아예는 흰비둘기

녀병사의 어깨며 머리우를 감돌며

자유로이 마음껏 날으는 비둘기

어쩌면 저 하늘에 나래편 녀병사의 꿈은 아닌가

 

바닥에 내려앉아

한발 두발 포석우를 걷다간

다시 그 하얀 나래를 치며 오르네

비둘기 솟구치는 조국의 하늘을

시름없이 바라보며 녀병사는 서있나니

 

순간인들 용납하랴

저 하늘 가리려는 침략의 한점 구름이라도

 

수령님 받들어 어떻게 이 땅을 사수했는가를

장군님 받들어 어떻게 이 땅을 지켜야 하는가를

찾아오는 후대들의 가슴속에

녀병사는 그날의 모습으로 말없이 새겨주나니

 

오 평화! 이 땅의 평화를

진정 어떻게 대를 이어 수호해야 하는가

이 물음앞에 초소로 떠나는 새 세대 녀병사

나는 지금 전승기념탑

녀병사의 군상앞에 서있다

비둘기 날으는 녀병사의 군상앞에…

 

(대외건설지도국 로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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