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8호에 실린 글

 

수 필

마중가는 길

정 시 영

 

나는 얼마전 뜻깊은 당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열의와 빛나는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들끓는 시주변의 협동농장들을 찾아갔었다.

협동벌전야는 김매기전투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고있었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장원들과 주인된 자각으로 농사일에 모든것을 바쳐가는 지원자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온 나라에 사회주의 만세소리, 강성부흥아리랑의 노래소리가 더 높이 울려퍼질수 있으며 강성대국의 대문이 열려질수 있다고 하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이 되새겨지며 나의 마음도 절로 전투적분위기로 앙양되는것이였다.

끝간데없이 펼쳐진 드넓은 농장벌에는 뜨락또르의 동음소리가 더 높이 울리고 푸른 하늘가에서는 뭇새들의 노래소리가 지저귀고 포전마다에는 감자꽃향기가 가득 차넘치고있다.

나는 포전머리에서 김매기를 하고있는 낯익은 작업반장을 만났다.

《현재 작황이 정말 좋구만요.》

작업반장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으며 감자꽃만발한 포전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예, 그럴수밖에 없지요. 올해에 거름을 얼마나 많이 냈게요. 그때부터 벌써 좋은 작황을 가져왔는걸요.》

말없이 머리를 끄덕이는 나의 눈앞으로는 올해공동사설을 받아안고 정초부터 모두가 떨쳐나 거름생산과 운반전투를 벌리던 일들이 영화화면처럼 하나하나 펼쳐졌다.

그때 시안의 공장, 기업소 로동자, 사무원들은 물론 동인민반 녀성들과 로인들까지도 거름운반에 스스로 떨쳐나섰다.

자동차와 뜨락또르, 달구지와 손수레, 썰매 등 나를수 있는 모든 운반수단들을 총동원하였다.

이른새벽부터 시작된 거름운반은 저녁늦게까지 계속되였고 때로는 포전마다에 군데군데 우등불을 지펴놓고 밤을 새우기도 하였다. 언덕길을 힘겹게 오를 때면 네일내일 따로없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힘을 모아 거름을 운반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펼쳐주신 강성대국의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인민들의 단결된 정신력은 무궁무진한 힘을 낳았으며 그 힘은 정녕 대단하였다.

이렇게 흘러간 날들을 따라 농장포전마다에는 거름더미들이 무드기 쌓여졌다.

령북땅은 해마다 봄이 늦게 오고 가을은 일찍 찾아오지만 이 고장 사람들의 마음은 늘쌍 봄을 앞당겨안고 농사차비에 발벗고 나선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올해를 인민생활향상에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야 할 총공세의 해로 정해주시고 자신께서 먼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장군님.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의 념원을 기어이 선군의 내 조국에 활짝 꽃피우시려는것이 바로 우리 장군님의 드팀없는 결심이고 확고한 의지인것이다. 그 결심, 그 의지에 떠받들려 행복은 우리를 향해 마중해오고있다.

그날을 생각하며 나는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날을 되새겨보았다.

나의 부모들은 해방전에 삼수땅의 궁벽한 산촌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왜놈들과 지주놈의 착취를 당하면서도 올망졸망한 자식들을 어떻게 하나 먹여살리느라 무진애를 썼다. 그러나 나날이 늘어가는 빚값은 우리 가정에 불행만을 가져다주었다.

빚을 물지 못했다는 죄아닌 죄로 매를 맞고 그 어혈로 시름시름 앓다가 종내 한많은 세상을 떠나간 나의 아버지…

아버지가 없으니 살길이 막막했다.

그때 우리 집식구들은 마소처럼 일을 했고 죽지못해 살아왔다.

지금도 산속에서 짐승보다 못한 생활을 해오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몸서리가 쳐지군 한다.

그러던 우리 집에도 행복은 찾아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 인민들에게 해방과 함께 땅도 인민주권도 배움의 길도 다 안겨주시여 자주적인 인간으로 참된 삶과 행복을 누릴수 있게 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안겨주신 그 행복을 오늘은 우리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지켜주고계신다.

지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조국을 위해, 인민을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야전차에서 쪽잠으로 새날을 맞으시고 줴기밥으로 끼니를 넘기시며 선군혁명령도의 초강도강행군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하고 거룩하신 영상이 오늘도 잊혀지지 않고 눈물겹게 안겨온다.

천리혜안의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령군술, 맞받아나가는 공격전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공세를 걸음마다 짓부시며 사회주의조국을 굳건히 수호하신분.

겹쌓인 시련의 고비와 준엄한 언덕을 넘어 오늘은 이 땅우에 남들이 부러워할 강성대국건설의 웅대한 설계도를 펼쳐주시고 승리에로 이끄시는 백두산의 위대한 장군, 위인의 걸출한 풍모로 세계를 놀래우며 최첨단의 상상봉에 내 조국의 존엄을 우뚝 올려세우신 우리의 경애하는 장군님!

수령복, 장군복을 타고난 우리 인민의 긍지와 자부, 그 행운은 끝없는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장군님께서 한번 결심하시면 지금껏 못해낸 일이 없는 우리 인민이였고 장군님만 따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은 드팀없는 신념이였다.

하기에 나는 올해 농사작황도 풍만한 결실을 맺을것이라고 확신한다. 옥야천리 기름진 농장벌에 무르익은 열매로 가득찰 가을은 바로 우리의것이다.

그렇다.

21세기 선군태양의 빛발아래 강성대국의 눈부신 래일을 마중해가는 이 벅찬 길우에서 10월의 대축전장이 우리를 손저어 부르고있다.

우리 인민모두가 마중가는 길!

그 길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이끌어주시는 강성대국의 승리의 길이며 사회주의 만세소리, 강성부흥아리랑의 노래소리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는 행복의 길인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높이 모신 10월의 대축전장에 터져오를 만세의 환호성, 승리자의 축포성을 우리 인민은 듣고있다. 감자꽃 만발한 이 벌에서 그날의 환희를 나도 보고있다.

 

(량강도 혜산시 혜화동 6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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