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8호에 실린 글

 

수필

소원, 환희

박 대 철

 

흔히 사람들은 생활에서 자기가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환희를 느끼군 한다.

그러면 내 나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깃든 소원은 무엇이며 환희는 무엇인가.

시도서관열람실에서 과학기술참고서를 읽던 나는 시계를 보고는 자리에서 급히 일어났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열람실은 텅 빈다.

거리에 나서니 오가는 사람들 역시 몹시 붐비였다. 나처럼 시간을 맞추어 바쁘게 다그치는 발걸음들이다.

내가 집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형, 빨리와. 조금있으면 아버지장군님의 중국방문소식이 나와.》하는 동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온 집안 식구가 텔레비죤앞에 모여앉아있었다.

늘 집안일에 바쁜 할머니도, 장난에 정신이 없던 동생도 오늘은 텔레비죤앞을 떠나지 못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의 중국방문소식이 방영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지도자들과 회담도 하시고 성대한 연회에 초대되신 모습이며 지성어린 선물을 받으시는 모습… 장면장면이 건강에 넘치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환하신 모습이다.

베이징을 떠나시며 뜨겁게 바래워드리는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다정히 손흔들어 답례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환하신 영상, 정녕 21세기 태양의 모습이시였다.

《야!》

숨을 죽이고 텔레비죤화면을 우러르던 동생의 기쁨에 넘친 환성소리였다.

그것은 며칠동안이나 조국을 떠나 수천리 머나먼길에 계시는 아버지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이며 조국에서처럼 활력에 넘쳐계시는 장군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뵈옵게 되는 기쁨의 폭발이였다.

아, 우리의 아버지장군님께선 건강하시다!

나의 가슴속에서도 환희에 넘친 이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기쁨에 눈굽을 찍는 할머니의 모습, 너무 좋아 손벽을 치는 동생의 모습에도 이런 환희가 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건강하신 모습! 이는 선군으로 빛나는 내 조국의 오늘이며 희망찬 미래이다.

이는 온 나라 인민들이 바라는 간절한 소원이다.

우리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시려 비내리는 날에도 농장벌을 찾으시고 삼복철더위에도 목장들을 돌아보시고 대소한의 추위에도 눈덮인 령길을 오르시던 우리 장군님!

구장양어장과 함주돼지목장, 광포오리목장과 평양밀가루가공공장 등 내 조국 그 어디에 사랑의 발자취 찍혀지지 않은 곳이 있었던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주체철을 보시며 그리도 기뻐하시고 비날론솜을 만져보시며 온 나라의 대경사라고 그리도 만족해하시던 아버지장군님!

아버지장군님의 그 모습을 뵈오며 우리 얼마나 기뻐했던가.

이제는 멀고 험한 길 더는 걷지 않으시였으면, 눈내리는 령길, 비내리는 농장길 더는 걷지 않으시였으면 하고 인민은 간절히 바랐다.

그런데 오늘은 또 소문도 없이 수천리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에 위대한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시는 우리 아버지장군님이시였다.

때문에 머나먼 그 길에서 아버지장군님께서 건강하시였으면 하는것이 우리 인민의 제일 큰 소원이였기에 장군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뵈옵는 우리 집식구들의 가슴속엔 이 시각 환희가 넘쳐나고있는것이다.

나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하늘가에서 별이 내린듯 고층살림집창가마다에 밝은 불빛이 흐르고 구슬이 굴러가는것 같은 웃음소리가 바람결에 실려온다.

둥기당당 가야금소리에 맞추어 재롱스럽게 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건강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을 뵈온 온 나라 가정의 환희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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