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0(2011)년 제11호에 실린 글
시
파도를 넘어 바다를 건너
서 봉 제
땅을 지질듯 한 폭양에
사람들모두 그늘을 찾아
백사장에 천막을 펴고있는데
철령을 넘어온 장군님 야전차
발동소리 낮추며 천천히 달리여라
훨훨 갈매기떼 넘나드는
바다를 향해 파도를 맞받아
와― 와― 달려가는 아이들
멋들어진 천막가에 넘치는 웃음소리
수평선에 울려가는 정찬 목소리
장군님께선 기쁘신듯 웃음지으신다
줄줄이 흐르는 땀방울
손수건으로 조용히 훔치시며
그이께선 밝은 웃음 지으신다
처절썩― 밀려오는 파도
달아오른 차창을 매만지고
전선길의 피로 잠시라도 풀고가시라
야전차의 문손잡이 흔드는데
가자고 더 빨리 달리자고
부드러이 울리시는 그이의 음성
수원들의 가슴 왜 그리도 울리셨던가
최고사령관 자신의 길은
자신께서 정해갈수도 있었고
시원한 그늘아래 산중의 덕수터에서
찌는 무더위도 가리시며
다시 떠나가실수 있었으련만
한순간의 휴식구령도 없이 달리시는
우리 장군님의 삼복철강행군길
살을 에이던 혹한의 눈보라길이
하늘땅을 무섭게 지지는
폭열의 초강도강행군길로 이어졌으니
군민의 마음 어찌 뜨거움에 젖지 않으랴
우리 병사들과 인민의 요람에선
언제나 밝은 웃음만이 넘쳐야 한다고
땀흘리며 강행군할 때가 마음 편하고
백날을 호강하는것보다 더 좋다 하시며
그늘속의 행복을 바란적 없으신
위대한 우리의 어버이이시여!
우리 삶 우리 행복
그 품에서 꽃펴났나니
어제도 오늘도
수없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웃음소리
행복의 웃음소리
아, 하늘땅 천지를 익히는
삼복의 불볕 바다를 덮어도
백사장의 하얀 천막아래서
파도를 넘는 웃음의 합창
수평선 저 멀리 끝없이 퍼져가라!
갈매기떼 안고가는 행복의 메아리
바다를 건너 망망대양에 닿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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